[BK Review] ‘접전 끝 승리’ 삼성, KCC 역전 우승 희망 꺾었다...정규리그 우승 DB 품으로

KBL / 이성민 / 2018-03-11 16:53:39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성민 기자] 서울 삼성이 전주 KCC의 역전 우승 희망을 꺾었다.


서울 삼성은 11일(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5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키스 커밍스(23점 2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88-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서울 삼성(25승 28패)는 3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전주 KCC의 역전 우승 희망을 꺾었다. 서울 삼성에 패배한 전주 KCC(35승 18패)는 정규리그 우승을 원주 DB에 내주고 말았다.


◆1쿼터 : 서울 삼성 23-20 전주 KCC


KCC의 출발 분위기가 좋았다. 로드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득점이 봇물 터지듯 나왔다. 국내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만들어낸 기분 좋은 득점이었다. 이정현의 3점슛, 송교창의 점퍼 등 연속 득점에 힘입어 약 3분 만에 10점 고지를 밟았다.


1쿼터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삼성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삼성은 떨어졌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KCC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로드의 공격을 버텨내면 국내 선수들이 빠른 협력 수비를 시도하는 것이 삼성 수비의 기본이었다. 삼성은 이러한 협력 수비로 연이은 수비 성공을 거뒀다.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연이은 수비 성공을 득점으로 이었다. 라틀리프가 로우 포스트와 하이 포스트를 넘나들며 득점을 터뜨렸다. 문태영과 김동욱은 골밑 빈 공간을 파고들어 지원 사격을 펼쳤다. 약 5분의 시간을 지나칠 때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줄곧 삼성의 흐름을 유지했다. KCC가 하승진 투입으로 변화를 가미했지만, 삼성의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제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기동력을 앞세워 KCC의 수비를 손쉽게 넘어섰다. 스코어 역전과도 마주했다. 높은 집중력을 유지한 삼성은 3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서울 삼성 42-41 전주 KCC


삼성이 2쿼터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렸다. 전태풍에게 3점슛을 한차례 허용했지만, 라틀리프가 포스트 업 득점으로 이를 만회했다. 이어 커밍스가 절묘한 골밑 득점을 기록, 격차를 벌려냈다.


초반 흐름을 내준 KCC는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작전 시간 이후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집중했다. 이현민과 이정현이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철저하게 골밑으로 엔트리 패스를 집어넣었다. KCC는 로드와 하승진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준 이후 파생되는 공격 기회를 활용했다. 로드와 하승진의 포스트 업 득점뿐만 아니라 피딩에 의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까지 고르게 나왔다. 2쿼터 4분여의 시간을 남겨놓고 동점을 만들어냈다(32-32).


이후 경기는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종료 3분 10초를 남겨놓고 이정현의 바스켓카운트가 터지며 KCC가 달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이 커밍스와 이호현의 연속 득점으로 저지했다. 하승진이 팁인 득점으로 리드를 다시금 빼앗아오자 커밍스가 정확한 점퍼로 반격했다. 결국 어느 한 팀도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서울 삼성 61-60 전주 KCC


KCC가 3쿼터 초반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이정현이 과감한 3점슛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수비를 연이어 성공한 이후 로드가 골밑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렸다. 3쿼터 시작 후 약 3분 만에 51-44로 달아났다.


삼성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초반 흐름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작전 시간 이후 경기력 회복과 마주했다.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집요한 골밑 공략으로 KCC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문태영과 천기범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각각 골밑 득점과 3점슛으로 추격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문태종, 천기범, 이동엽이 앞선을 지키는 가운데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원활한 골밑 협력 수비로 하승진, 로드를 괴롭혔다. 삼성은 앞선의 패스 투입을 방해하는 동시에 두 빅맨의 골밑 활동 반경을 강제로 축소시키면서 연이은 수비 성공을 거뒀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재역전에 성공, 기세를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리드를 탈환한 삼성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KCC가 3쿼터 막판 이정현의 득점으로 거칠게 저항했지만, 커밍스가 종료 직전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 서울 삼성 88-83 전주 KCC


삼성이 4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연속 득점으로 5점차로 달아났다. 3쿼터 상승세를 잇는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KCC의 저항이 거셌다. 하승진이 포스트 업 득점을 올린데 이어 로드가 바스켓카운트 포함 5점을 연이어 추가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하승진이 또 한번 바스켓카운트를 추가, 순식간에 4점차로 달아났다(69-65, KCC 리드).


초반 흐름을 잇지 못한 삼성은 작전 시간을 변화의 분기점으로 삼았다. 작전 시간 이후 철저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KCC의 도주를 막아섰다. 공격에서는 라틀리프를 활용한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매 공격마다 점수를 추가했다. 삼성은 공수 완벽한 짜임새 속에 종료 4분 53초를 남겨놓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KCC가 또 다시 힘을 냈다. 로드와 하승진의 골밑 집중 공략이 주효했다. 라틀리프가 홀로 버티는 삼성 입장에서는 KCC의 높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KCC는 두 빅맨의 압도적 높이를 활용해 연속 득점에 성공, 스코어를 다시금 뒤집었다. 종료 2분 47초 전, KCC가 78-74의 스코어와 마주했다.


경기 후반부에 KCC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재역전을 내준 이후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다시금 반격에 나섰다. 라틀리프가 하승진과 로드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리드를 재탈환했다.


종료 36.3초 전 이정현이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를 획득, 이를 2점과 맞바꿨다. 곧바로 문태영이 바스켓카운트로 맞받아쳤다. 삼성이 2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종료 25.3초를 남겨놓고 전태풍이 김태술을 상대로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1개를 넣는데 그쳤다. 삼성이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커밍스가 얻어낸 자유투로 2점을 더 추가했다. 3점차 우위에 서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었다. 커밍스가 종료 직전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KCC의 우승을 막아섰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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