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더블더블’ LG 로빈슨, DB 에이스 버튼을 묶다!
- KBL / 이재범 / 2018-03-04 03: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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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프랭크 로빈슨은 3일 경기만 놓고 보면 디온테 버튼보다 뛰어났다. LG가 DB전 11연패에서 벗어난 원동력이다.
창원 LG는 3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88-78로 이겼다. LG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이어진 DB전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시래는 21점 10어시스트로 펄펄 날아다녔다. 김종규와 박인태는 2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합작하며 승리를 도왔다. 제임스 켈리는 20점을 올렸지만, 정신이 다른 곳에 가있었다. 집중력이 떨어진 켈리의 아쉬움을 로빈슨이 메웠다.
로빈슨은 3점슛 2개 포함 1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KBL 무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로빈슨은 1월 30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KBL 무대를 처음 밟았다. 21분 24초 출전해 1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KCC와 경기 후 “로빈슨과 처음으로 손발을 맞춰봤는데 외곽이 약하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의식했다”며 “우리 팀에 적응하면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기대했다.
로빈슨은 당시 3점슛 5개를 모두 놓쳤지만, 돌파 후 패스를 내주며 동료들을 살려주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로빈슨은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쁜 방향으로 흘렀다. 두 경기 연속 10분 미만 출전하기도 했다.
로빈슨은 지난달 17일 다시 만난 KCC와 경기를 계기로 살아났다. 시즌 두 번째 두 자리 득점인 10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불안하던 3점슛도 두 방 넣었다.
국가대표 휴식기 동안 체력을 끌어올린 로빈슨은 점점 LG 농구에 녹아 든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현주엽 감독은 3일 DB와 경기를 앞두고 “켈리가 (얼마 전에 태어난) 아이가 보고 싶은 듯 집중을 못 한다. 젊어서 그런 듯 한데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훈련할 때 로빈슨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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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이번 시즌 DB에게 고전한 이유는 버튼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버튼에게 29.4점 8.0리바운드를 내줬다. 지난 5라운드 경기에선 43점을 허용했다.
이날은 달랐다. 버튼이 코트에 나설 때 함께 출전한 로빈슨이 버튼 득점을 17점으로 묶었다. 여기에 평균 6.2점을 기록하던 로빈슨은 17점을 기록했다. 로빈슨은 버튼의 득점을 평소보다 12점이나 줄이고, 자신은 11점이나 더 올렸던 것이다.
버튼이 장염을 앓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해도 로빈슨의 수비가 돋보였다. 특히 로빈슨은 4쿼터에 실책을 하며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한 켈리 대신 코트에 나서 우위를 지키는데 단단히 한몫 했다.
현주엽 감독은 “로빈슨이 수비에서 기대 이상 역할을 했다”고 로빈슨을 칭찬했다.
김시래는 “처음에 왔을 때보다 적극성과 몸 상태가 좋아졌다. 그래서 돌파도 시도하고, 슛도 넣고, 투지있는 리바운드 잡아서 팀에 도움이 되었다”고 로빈슨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김종규는 “몸 상태도 좋아졌지만 KCC와 경기 이후 자신감을 찾아서 경기를 하는 거 같다. 같이 뛰어보니까 잘 안 맞는 것도 있었는데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3일 경기만 놓고 보면 버튼 위에 로빈슨이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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