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종규 “박인태가 잘해줘서 고맙다” 

KBL / 이재범 / 2018-03-03 20:13:13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박인태가 잘 하면 우리 팀에 도움이 되고, 제가 쉴 수 있어 체력에서 좋다. 인태가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88-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DB전 11연패 악연을 끊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17승 33패를 기록했다. 17승은 2004~2005시즌에 기록한 LG 구단 최저 승수와 동률이다.


김시래와 프랭크 로빈슨이 돋보였다. 김시래는 21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로빈슨 역시 1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김시래처럼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제임스 켈리는 20점 8리바운드를 득점에서 두드러졌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를 할 때가 있었다.


2쿼터 초반 3반칙에 걸리며 파울까지 많았던 켈리의 아쉬움을 김종규와 박인태가 메웠다. 김종규와 박인태는 나란히 12점씩 올렸다. 김종규는 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실책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박인태는 5개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실책 4개를 한 게 흠이었다. 박인태는 대신 수비에서 좀 더 두드러졌다.


LG 현주엽 감독은 두 선수를 적절하게 시간을 배분하며 기용하고 있다. 현주엽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김종규의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 말아야 할 파울을 하긴 했지만, 대표팀을 갔다 온 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잘 해줬다”며 “박인태가 잘 해줘서 김종규도 잘 한다. 로빈슨이 잘 하면 (이날 경기 막판처럼) 박인태와 김종규를 더블 포스트로 같이 쓸 수 있다”고 김종규를 칭찬했다.


김종규는 이날 경기 후 “오늘 지면 DB전 12연패이고, 내년을 기약해야 하기 때문에 동료들과 미팅을 한 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인태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인태가 잘 하면 우리 팀에 도움이 되고, 제가 체력에서 쉴 수 있다. 인태가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4쿼터에 켈리의 집중력이 떨어지자 로빈슨을 기용했다. DB에서 로드 벤슨을 기용하자 높이 보강을 위해 켈리가 아닌 김종규와 박인태 더블 포스트로 맞섰다.


김종규는 박인태와 더블포스트에 대해 “켈리가 파울이 많고, 저도 파울이 많았다. 그래서 더블 포스트로 나갔는데 소통이 잘 되고, 또 계속 이야기를 한다. 같이 뛰면 높이에선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자신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종규는 이날 승리에도 “수비는 잘 안 되었다. 수비는 상당히 아쉬워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자신의 수비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날은 김주성이 창원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였다. LG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김주성이 선수로서 다시 창원을 찾을 일은 없다.


김종규는 대표팀에서 김주성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다. 김종규는 “김주성 형의 신체 조건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대표팀에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을 때 많이 알려주셨다”며 “(은퇴하는 게) 너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제2의 인생이 있어서 받아들여야 한다. 남은 기간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종규는 이번 시즌 34경기 평균 25분 27초 출전해 10.3점 5.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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