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신뢰 듬뿍 받는 한양대 4학년 박민상! 

대학 / 이재범 / 2018-03-02 10:43:27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한양대 4학년 박민상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 팀에서 궂은일을 제일 많이 담당하고, 움직이는 센스가 뛰어나다.”


한양대는 신임 정재훈 감독과 함께 9년 연속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그 중심은 당연히 4학년이 맡는다.


한양대 4학년은 배경식(193cm, F), 김기범(188cm, F), 김윤환(174cm, G), 박민상(186cm, F) 등 4명이다. 주장 배경식과 슈터 김기범, 포인트가드 김윤환은 그 동안 꾸준하게 코트를 밟았다.


박민상은 2학년 때까지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3학년이었던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1경기 평균 9분 25초 출전했다. 올해는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박민상이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서 한양대가 좀 더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박민상이 어떤 선수인지 그의 동기들에게 물었다.


김기범은 “우리 팀에서 궂은일을 제일 많이 담당하고, 움직이는 센스가 뛰어나다. 수비에선 다 같이 부족하다”고 박민상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박민상의 장기 중 하나는 외곽슛이다. 박민상이 김기범과 함께 3점슛을 터트려준다면 금상첨화.


김기범은 “가장 좋은 건 배경식, 김윤환까지 4학년 4명 모두 슛이 들어가는 거다. 그렇지만 최소한 제가 안 들어갈 때 박민상이 넣어주고, 민상이가 안 들어갈 때 제가 넣어주는, 두 명 중에 한 명이 넣어주면 된다. 그래서 서로 의지하면서 부담감도 나눌 수 있다”고 박민상의 외곽포에 신뢰를 보냈다.


김윤환은 “햇수로 9년째 보고 있는데 박민상도 나를 잘 알고, 나도 민상이를 잘 안다. 그래서 제가 필요로 하는 자리에 항상 민상이가 움직이며 그 자리를 찾아간다”고 박민상의 움직임을 칭찬했다. 김윤환과 박민상은 중고등학교(화봉중, 울산 무룡고) 동기다.


김윤환은 박민상의 어린 시절에 대해 들려줬다.


“중학교 때는 힘도 또래에 비해 세고 신장도 있어서 파워포워드를 맡았다. 울산 무룡고 시절에도 팀 전체 높이가 낮아서 민상이가 센터였다. 그래서 이종현, 최준용 같은 선수와 매치업을 이루기도 했다. 대학 들어와서 슈터로 포지션을 바꿨다. 다른 포지션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잘 안다.”


배경식은 “코트 밖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다. 4학년임에도 팀 전체에 웃음을 주고, 코트 안에서도 활기를 불어넣는 팀 활력소”라며 “연습경기나 훈련할 때 보면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를 주고 있다. 지금처럼 해줘면 고맙다”고 박민상의 코트 밖 모습까지 들려줬다.


한양대 4학년 4명이 각자 다른 역할 속에 조화를 이룬다면 9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특히 박민상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한양대는 오는 14일 고려대를 상대로 9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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