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대성 “2위까지 욕심 낼 상황이다” 

KBL / 이재범 / 2018-03-02 10:21:15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생각지도 못한 흐름을 탔다. 2위까지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앞세워 88-75으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31승 17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전주 KCC와 1경기 차이다.


이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대성은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고 6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이대성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연승이 이어져서 기분 좋다. 휴식기여서 흐름이 끊어질까 봐 걱정도 했는데 연승을 이어나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대성은 이종현 부상 후 오히려 득점에 눈을 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경기 운영의 짐을 덜어내고 슈팅가드의 역할을 더 맡긴 덕분이다.


이대성은 개인 최다인 8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평균 16.9점을 기록 중이다. 기존 기록은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이었다.


이대성은 최근 득점이 많다고 하자 “팀에서 기회를 주는 것에 비하면 더 해야 한다. 부족한 게 많다. 그만큼 기회가 있기에 하는 거다”며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리그를 더 뛰고 팀 시스템에 더 녹아 들어야 한다. 형들과 외국선수들도 조언을 해준다. 그걸 더 빨리 받아들이면 더 잘 할 수 있다. 아쉬움이 많다”고 아직 부족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아직도 슛이 빠르다. 경기에 흐름에 따라서 강약 조절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 그걸 하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거다”고 이대성의 약점을 언급하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대성은 이날 빠른 스피드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5분여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득점력을 뽐냈다.


이대성은 “처음에 야투가 안 좋았다. 감독님께서 ‘급한 거 같다. 쉬면서 리듬을 타고 들어가라’고 하셨다”며 “선발로 들어간 경험이 적어서 초반에 경직된다. 2쿼터 즈음 들어가면 좋아진다”고 초반 부진했던 이유를 들려줬다.


현대모비스는 7연승 행진을 하며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는 3위는 차이가 크다. 현대모비스 대부분 선수들은 2위보다 하던 대로 한다며 순위에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


이대성은 “생각지도 못한 흐름을 탔다. 2위까지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블레이클리는 항상 순위를 확인을 하고 동기부여를 해준다”고 했다. 동료들의 말과 조금 다르다고 하자 “대놓고 2위하자는 건 아니고 이 정도면 욕심을 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이제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 중 4경기가 주말 연전이다. 시즌 막판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대성은 “감독님께서 맞춰서 전략과 전술을 짜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 한다”며 “체력 관리는 출전시간 조절을 하는 등 감독님께서 해주실 거다. 우리는 그냥 따라가자는 마음”이라고 시즌 막판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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