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좋아진 LG 로빈슨, 숙제는 쉬운 슛 성공!
- KBL / 이재범 / 2018-02-28 10: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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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레이업을 다 실패하며 쉬운 슛을 놓치고 어려운 슛을 넣었다. 쉬운 슛을 안 놓쳤으면 좋겠다.”
창원 LG는 27일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76-73으로 이겼다. 전자랜드와 시즌 6번째 맞대결 끝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보며 시즌 16승(32패)째를 거뒀다. 팀 최저승수 17승까지 1승을 남겨놓았다.
LG는 전반까지만 해도 쉽게 승리를 하는 듯 했다. 평소 LG답지 않은 경기 내용이었다. 전자랜드가 그만큼 부진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외곽슛 기회를 내주더라도 골밑의 브랜든 브라운을 막는데 좀 더 신경을 썼다. 브라운에게 실점을 많이 했지만, 전자랜드 외곽을 잘 막았다. 슛 기회를 내주더라도 LG 국내선수들이 끝까지 수비에 집중한 덕분이다.
3쿼터 시작할 때만 해도 44-29, 15점 차이로 앞서던 LG는 3쿼터에 브라운과 네이트 밀러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54-55로 역전까지 당했다. LG는 4쿼터에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6점 차이로 앞서던 LG는 4쿼터 막판 제임스 켈리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에 빠졌다.
71-69로 쫓기던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정창영의 패스를 받은 프랭크 로빈슨이 3점슛을 성공했다. 승부에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LG는 경기 막판 1점 차이까지 쫓겼지만, 김시래의 자유투로 승리를 확정했다.
로빈슨은 KBL 무대에 처음 밟았을 때 외곽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7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도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자랜드를 상대로 똑같이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10득점했다. 더구나 승부처에서 나온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로빈슨은 최근 두 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던져 4개를 성공했다. 이전 7경기 3점슛 성공률 14.3%(2/14)에서 36.4%로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2점슛 성공률은 27.3%(이전 7경기 9/33, 최근 2경기 3/11)로 똑같다.
결국 로빈슨의 최근 두 경기 3점슛 성공률이 2점슛 성공률보다 더 높다.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도 컷-인 레이업을 놓치는 등 넣어줘야 하는 걸 실패했다. 2점슛 하나도 골밑에서 전자랜드 수비를 뚫고 어렵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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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은 경기 전에 “로빈슨이 처음 왔을 때 체력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함께 훈련을 하며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며 “수비만 된다면 20분 정도 활용할 생각이다. 공격도 움직이는 반경을 조정하며 괜찮다”고 했다.
로빈슨은 10분 미만으로 출전하는 등 출전시간이 적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선 20분 이상 출전했다. 더구나 전자랜드와 경기에선 블록을 4개나 기록하며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몸 상태가 좋아진 로빈슨이 수비와 공격 모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문제는 결국 쉬운 득점 기회를 살려 득점을 좀 더 많이 해주는 것이다.
현주엽 감독은 전자랜드와 경기 후 “레이업을 다 실패하며 쉬운 슛을 놓치고 어려운 슛을 넣었다. 쉬운 슛을 안 놓쳤으면 좋겠다”며 “수비를 지금처럼 해주면 팀에 도움이 될 거다. 쉬운 슛을 놓친 걸 수비에서 블록을 잘 해줘서 만회했다. 로빈슨의 수비 덕분에 골밑이 탄탄했다”고 로빈슨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로빈슨은 “몸 상태가 좀 떨어져 있었는데 휴식기 동안 계속 훈련하고 손발을 맞추니까 편해지고 몸 상태도 끌어올렸다. 동료들이 적응하라고 격려를 해줘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께서 훈련 중에도 이런 농담을 많이 하신다. 이지샷을 넣은 게 익숙하지 않다”고 웃었다.
켈리가 5반칙 퇴장 당한 뒤 코트에 들어가던 상황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훈련하면서 브라운을 맡을 수 있다고 하셔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은 선수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때 코트에 들어서며 경기가 잘 풀리도록 기도했다. 터프한 상황에 익숙해서 3점슛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되새겼다.
LG는 로빈슨이 최근 두 경기처럼 점점 살아나면서도 득점을 조금만 더 해준다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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