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민이 바라본 박인태 “국가대표 가능” 

KBL / 이재범 / 2018-02-18 09:14:20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면 훨씬 더 잘 하고 국가대표까지 가능하다.”


창원 LG는 17일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8-8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이날 홈 10번째(13패)이자 시즌 15번째 승리(32패)를 거뒀다.


공수에서 활약한 조성민과 박인태가 함께 기자회견실에 들어왔다. 두 선수는 5반칙 퇴장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성민은 팀 내 최다인 1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조)성민이가 수비를 신경 쓰면서 공격도 잘 했다”고 조성민을 칭찬했다.


조성민은 이날 이정현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돋보였다. 조성민이 만들어준 완벽한 패스를 동료들이 놓치지 않았다면 어시스트 2~3개를 더 추가했을 것이다. 이런 아쉬움을 3점슛 4방, 특히 경기 막판 2점 차이로 쫓길 때 달아나는 결정적인 한 방을 성공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인태는 3점슛 라인 바로 앞에서 정확한 중거리슛을 중심으로 10점을 올렸다. 송교창과 매치업을 이뤘을 땐 자신있게 포스트업으로 득점했다. LG는 박인태의 득점 덕분에 두 자리 득점 차이로 달아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사실 박인태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현주엽 감독이 신경을 많이 썼던 선수다. 현주엽 감독은 박인태의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해 관심을 기울였다. 뒷선을 지키는 박인태가 상대 선수 움직임에 대한 말을 많이 하며 동료들과 소통을 해야 수비가 더 단단해진다.


그렇지만, 박인태는 코트 안에서도 소극적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가장 어린 선수가 최고참처럼 농구를 한다”고 박인태를 질타하기도 했다.


조금 바뀌는 듯 했던 박인태는 시즌 중에 예전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현주엽 감독은 박인태를 아예 경기도 이천 숙소로 보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박인태는 이에 자극을 받은 듯 다시 팀에 합류한 뒤 김종규와 출전시간을 나눠가지고 있다.


박인태는 이천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물었을 때 “이천에 남아 있는 선수들끼리 슛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며 “이천에 있었던 이유가 (김)종규 형이 다쳤을 때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경기력이 안 좋았다. (이천에서 훈련하다) 감독님께 찾아가서 다시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적극성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하자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코트에서 말도 많이 하려고 하는데 감독님께서 보실 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


곁에 있던 조성민이 거들었다. “(박인태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며 입을 연 조성민은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1년 전에도 이야기를 했었다. (김)종규도 마찬가지다. 이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안타까운 생각이 많다.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면 훨씬 더 잘 하고 국가대표까지 가능하다. 좀 더 노력해야 한다. 그럼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아직 멀었다”고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봤다.


LG는 지난해 2월 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김종규를 잃었다. 김종규가 시즌 개막 전에 다쳤던 무릎을 또 다친 것이다. LG는 김종규 대신 박인태를 중용했다.


2월 15일 KCC와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실에 들어왔던 조성민은 “박인태는 가진 능력의 30% 밖에 안 보여줬다. 가능성이나 잠재력이 높다. 자신있게 하면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신이 나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박인태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조성민은 딱 1년 만에 박인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더 언급했다. 당시에는 함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박인태를 곁에 두고 치켜세웠다.


조성민이 언급한 것처럼 박인태가 지금보다 더 성장한다면 LG는 다음 시즌 좀 더 높이가 안정된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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