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라틀리프에 약한 사이먼, 필요할 때 힘을 쓰다!

KBL / 이재범 / 2018-02-17 07:47:35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GC인삼공사가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2승만 더 추가하면 된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87-78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6위 KGC인삼공사는 26승 21패를 기록, 7위 삼성과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삼성과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동률을 맞춘데다 득점 편차에서 +4점(514-510)으로 우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남은 경기는 7경기. 현재 21승 26패인 삼성은 전승을 거둔다면 28승까지 가능하다. 득실 편차에서 앞서는 KGC인삼공사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남은 승수는 2승이다.


사이먼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이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24.5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상대팀별 득점을 살펴보면 모두 평균 20점 이상 올렸지만, 유독 삼성을 만나면 평균 16.4점으로 부진했다.


사이먼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진 삼성과 3라운드 경기에서 33점을 올렸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 12.3점에 그쳤다. 라틀리프와 맞대결에서 12.3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는 의미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그럼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사이먼이 삼성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한다고 했을 때 “플레이오프나 중요한 경기에서 삼성을 만나면 집중해서 잘 할 거다”고 답하며 이런 기록을 개의치 않았다.


사이먼은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평균 22.9점을 올렸던 사이먼은 삼성과 2016~2017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19.2점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상대팀별 득점에서 유일한 10점대였다.


그렇지만 삼성을 만난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22.3점을 기록했다. 특히 키퍼 사익스가 빠진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34점을 몰아치며 승리로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1승 1패에서 시리즈 흐름을 끌고오는 3차전을 승리하며 결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이먼은 정규리그에서 라틀리프에 약해도 승리가 필요할 때 힘을 발휘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고 볼 수 있다. 진다면 삼성의 기세를 살려줘 남은 7경기를 힘들게 풀어나가야 한다.


오세근이 출전 대기했지만, 경기에 나설 필요가 없었다. 1쿼터부터 9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2쿼터에 10점, 3쿼터에 11점을 집중시켰다. 사이먼은 34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라틀리프 역시 31득점했다. 그렇지만, 승부가 기운 4쿼터에 11득점을 올린 덕분이다. 3쿼터까지 득점만 보면 사이먼은 30점, 라틀리프는 20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68-57, 11점 앞섰다. 사이먼과 라틀리프의 점수 차이 10점과 비슷하다. 사이먼이 꼭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라틀리프보다 더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오는 18일 KGC인삼공사는 고양 오리온과, 삼성은 서울 SK와 맞붙는다. KGC인삼공사가 이기고, 삼성이 진다면 KGC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일찌감치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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