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버튼 승부처 접수’ DB, 삼성 꺾고 4연패 탈출

KBL / 이성민 / 2018-02-14 20:40:14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원주 DB가 버튼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원주 DB는 14일(수)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0-8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원주 DB(33승 13패)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2위 전주 KCC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다시금 벌려냈다. 연승 도전에 실패한 서울 삼성(21승 25패)은 6위 안양 KGC(25승 21패)와의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 : 원주 DB 25-17 서울 삼성


DB의 1쿼터 출발이 좋았다. 김태홍의 점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DB는 이어진 삼성의 세 차례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벤슨이 라틀리프의 골밑 침투를 철저하게 봉쇄하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로테이션 수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수비 성공 이후 벤슨이 3점슛 1개 포함 연속 4점을 집어넣었다. 약 2분이 흐른 시점, DB가 6-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떨어졌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DB 선수들을 외곽으로 몰아냈다. DB가 연속 공격 실패와 마주하는 동안 얼리 오펜스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동엽이 연속 4득점으로 DB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혀냈다.


이후 경기는 시소 게임 양상을 띄었다. 두 팀 모두 단신 외국인 선수들을 투입하며 빠른 공수 전환을 보였다. DB가 달아나면 삼성이 곧장 따라붙는 형국이 펼쳐졌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DB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DB는 적극적인 수비로 삼성의 공격을 저지했다. 빠른 공격 전개로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우정이 3점슛과 돌파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병우와 박지훈, 서민수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연속 8점을 몰아쳤다. DB가 25-17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원주 DB 54-33 서울 삼성


DB가 2쿼터 시작과 함께 치고나갔다. 삼성의 첫 번째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서 버튼이 스텝백 3점슛을 터뜨렸다. 커밍스의 턴오버를 유발, 또 한번 수비 성공을 거뒀다. 벤슨이 버튼의 점퍼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로 걷어낸 뒤 풋백 득점을 올렸다. DB가 2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두 자리 수 격차로 달아났다(28-17, DB 리드).


DB의 질주는 계속됐다. 유기적인 패스 흐름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삼성을 압박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철저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삼성에 공격의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의 공격이 외곽으로 밀려났다. 수비 성공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공격에서는 버튼의 리딩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국내 선수들이 벤슨과의 끊임없는 스크린 플레이로 코트 곳곳에서 기회와 마주했다. 이우정과 김태홍이 3점슛 4개를 연속으로 집어넣었다. 더불어 김태홍은 벤슨과의 절묘한 하이-로우 게임으로 골밑 득점도 올렸다. 삼성이 라틀리프와 커밍스를 앞세워 저항했지만, DB의 화력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DB의 19점차 리드가 형성됐다(46-27, DB 리드).


DB는 여유로움 속에서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큰 격차로 앞서고 있음에도 선수들의 집중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격차 유지에 집중했다. 3분여의 시간동안 삼성에 단 6점만을 허용했다. 그 사이 8점을 더 추가했다. 54-33의 큰 격차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원주 DB 70-55 서울 삼성


양 팀은 소강 상태 속에서 3쿼터 초반부를 지나쳤다. 3쿼터 시작 후 약 2분 동안 득점의 침묵을 지켰다.


삼성이 먼저 흐름에 균열을 가했다. 이동엽이 페네트레이션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DB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벤슨이 기습적인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두 팀은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관희와 버튼이 팽팽하게 맞섰다.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DB가 기세를 올렸다. 삼성이 커밍스, 라틀리프의 무리한 공격 시도로 주춤하는 사이 연이어 점수를 추가했다. 버튼이 우중간에서의 정확한 점퍼 2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되돌렸다. DB는 버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6점차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DB의 리드는 3쿼터 남은 시간동안에도 계속됐다.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집요하게 DB의 골밑을 파고 들어 추격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4쿼터 : 원주 DB 90-84 서울 삼성


삼성이 4쿼터 시작과 함께 매섭게 몰아쳤다. 김동욱의 3점슛을 포함해 연속 7점을 추가하며 1분 38초 만에 8점차로 따라붙었다.


DB는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작전 시간 이후 첫 번째 공격에서 이우정이 파울 자유투를 획득, 점수와 맞바꾸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하지만, 삼성의 저항이 거셌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필두로 확률 높은 공격을 시도했다. 점수가 끊임없이 추가됐다. 반면 DB는 무리한 슛 시도로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3분 30초경 터진 장민국이 3점포와 라틀리프의 풋백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73-71, 삼성 리드).


벤슨을 대신해 코트에 나선 버튼이 위기에 몰린 DB를 구해냈다. 날카로운 돌파와 3점슛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것. 삼성에 내줬던 리드를 다시금 가져왔다. 종료 5분 2초를 남겨놓고 DB가 76-73으로 앞서나갔다.


DB가 앞서가자 삼성이 또 다시 제동을 걸었다. 버튼의 트레블링을 이끌어냈다. 라틀리프가 바스켓카운트에 의한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 과정에서 이관희가 스틸 이후 라틀리프의 속공 플레이를 만들었다. 종료 3분 43초를 남겨놓고 삼성이 4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경기 막판 또 한번의 흐름 변화가 만들어졌다. 버튼이 2연속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3점슛 1개와 자유투 3개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삼성의 공격을 한 차례 차단한 뒤 속공 과정에서 U파울 자유투를 획득했다. 4점을 더 추가해 종료 56초를 남겨놓고 재역전에 성공했다(88-84, DB 리드).


DB는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삼성이 파울 작전을 실시했지만, 차분하게 맞받아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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