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철호 “목표인 두 자리 승리 꼭 이룰 것”

KBL / 이재범 / 2018-02-10 17:59:47

[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범 기자] “몸을 잘 만들어서 우리 목표인 두 자리 승리를 꼭 이루도록 하겠다.”


부산 KT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101-86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홈에서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달렸다. 홈 10연패 이후 나온 홈 연승행진이라 기쁨 두 배다. KT가 삼성과 현대모비스 이외의 팀에게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날 승리로 7승 37패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발목 부상 중이 오세근과 장염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양희종 없이 이날 경기에 나섰다. KGC인삼공사의 공격과 수비 핵심이 빠졌다. 그렇다고 해도 KT가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높이를 막기 힘든데다 큐제이 피터슨이 KT를 상대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었기 때문.


KT는 경기 초반 흔들리지 않았다. 웬델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투지를 발휘하며 사이먼과 대등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박철호다. 박철호는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2,3쿼터에는 대등한 경기였다. 3쿼터 막판 내쉬의 득점포와 함께 박철호의 득점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박철호는 4쿼터에도 득점력을 과시하며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리는데 앞장섰다.


KT가 KGC인삼공사와 1쿼터부터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4쿼터에 확실하게 달아난 것도 박철호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동현 감독은 “(박)철호가 간혹 정신력이 흔들릴 때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했다. 철호는 양홍석, 허훈과 함께 키워야 하는 선수라서 그랬다”고 박철호를 미래의 KT 자원으로 꼽았다.


박철호는 이날 승리한 뒤 “현대모비스(2월 2일)에게 이긴 뒤 연패를 해서 분위기 안 좋을 줄 알았는데 형들이 분위기 밝게 가자고 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경기에 나가기 전부터 홈에서 절대 지지 말자고,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자고 더 집중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실 KT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하며 홈 10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음 상대인 전주 KCC에게 무기력하게 졌다.


박철호는 “KCC와 경기는 평소와 다른 게 없었다. 그런데 경기 초반부터 밀려서 그런 거 같다. 그러다 보니까 주축이 어린 선수들이라서 따라잡기 어려웠다”며 “오늘은 형들이 작전시간이나 벤치에서 자신있게 하라고, 감독님께 혼나도 뒤에서 할 수 있는 거 하라고 자신감을 넣어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박철호는 지난 1월 1일 현대모비스와 경기 막판 수비 실책을 해서 조동현 감독의 강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박철호는 그 때 이야기를 꺼내자 “많이 혼났다. 감독님께서 그 이후에 혼난 거는 혼난 거고 기죽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며 “사실 제가 멘탈이 안 좋다. 그렇게 혼나고 정신이 나갔는데, 감독님도, 트레이너 형도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같은 방을 사용하는 (이)광재 형도 좋은 이야기를 해줘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KT는 이번 시즌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박철호는 “3라운드 정도를 부상 때문에 못 뛰었다”며 “몸을 잘 만들어서 우리 목표인 두 자리 승리를 꼭 이루도록 하겠다. 가능할 거다”고 자신했다.


KT가 두 자리 승리(10승)를 하기 최소 3승이 더 필요하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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