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허일영, 7경기 연속 10점+로 살아나다! 

KBL / 이재범 / 2018-02-06 11:32:18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에게 꼭 한 번은 이기고 싶다.”


허일영(196cm, F)은 이번 시즌 초반 7경기에서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막판 두 경기(vs. KCC 11점, vs. LG 14점)까지 더해 개인 최다인 9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기록을 세웠다.


팀 성적과 상관없이 오리온 주포다운 활약이었다. 지난해 11월 5일 SK와 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9경기에서 결장한 허일영은 12월 5일 SK를 상대로 복귀했다.


몸은 돌아왔지만, 허일영의 슛 감각은 회복하지 못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도 “부상 이후 허일영의 슛감이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허일영은 최근 살아났다. 한호빈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가세한 이후다. 이는 기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허일영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평균 12.8점 3점슛 성공률 46.7%를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14경기에선 평균 8.4점 3점슛 성공률 30.6%로 슈터답지 않은 성공률을 보였다. 허일영은 한호빈이 복귀한 이후 8경기 평균 17.9점 3점슛 성공률 50.0%(20/40)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호빈이 복귀한 지난달 18일 DB와 경기부터 7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지난 3일 LG와 경기서 비록 4점에 그쳤지만, 오리온은 승리했다. 허일영의 슛감은 시즌 초반보다 더 좋다.


허일영은 최근 3점슛이 좋아진 이유를 묻자 “이유는 없다. 자신있게 던지고, (한)호빈이가 와서 기회가 조금 더 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호빈이는 정통 1번(포인트가드)이다. 픽앤롤이나 속공에서 패스가 잘 나간다”며 “원래 2번(슈팅가드)이었던 (김)진유나 (김)강선이는 아무래도 패스가 조금 약했다. 패스를 할 줄 아는 호빈이는 특히 속공이나 슛 기회가 났을 때 패스를 잘 준다”고 덧붙였다.


한호빈은 상무 제대 후 시즌 말미에 합류했다. 허일영도 2013~2014시즌 막판 군복을 벗고 팀에 합류한 경험이 있다.


허일영은 “제가 (제대 후) 돌아왔을 때는 연승 중이라서 부담없이 플레이를 했다”며 “(한)호빈이는 팀 성적이 안 좋아서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감독님께서 확실하게 신뢰를 하시니까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거 같다”고 한호빈을 칭찬했다.


오리온(12승 29패)은 8위 창원 LG(13승 29패)와 반 경기 차이의 9위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8위까지 가능하다.


허일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능한 최대한 많이, 특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에게 꼭 한 번씩 이기고 싶다”며 “아직 이기지 못한 팀은 현대모비스, DB, SK다. 여기에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말처럼 현대모비스, DB, SK에게 이긴다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다. 역대 10위였던 팀도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적이 3번(2001~2002시즌 모비스, 2004~2005시즌 전자랜드, 2016~2017시즌 KCC)이나 있다.


8위를 넘보는 오리온이 이루지 못한 목표는 아니다. 오리온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다는 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의미다.


오리온은 우선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있는 서울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오리온과 삼성의 맞대결은 6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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