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대성이 넘어서야 할 슛과 적응!
- KBL / 이재범 / 2018-02-03 09: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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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팀에서 공 없이 더 많이 움직이고, 팀 플레이를 하면서 제 장점을 드러내길 바라는데 그게 부족하다.”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했던 이대성(190cm, G)이 KBL에 복귀해 벌써 17경기를 치렀다. 경기수만 따지면 2라운드 가량을 소화한 것이다. 이대성이 앞으로 출전 가능한 정규리그 경기수는 13경기다.
이대성은 현재 평균 19분 35초 출전해 7.4점 2.7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과 야투 성공률은 각각 27.7%와 33.9%.
지난 시즌 기록은 29분 8초 출전해 7.7점 5.6리바운드 4.6어시스트였다. 출전시간이 10분 가량 더 길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이번 시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남겼다. 3점슛과 야투 성공률은 28.6%와 31.3%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SK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대성은 슛 기복부터 꺼내자 “경기 중간에 들어가서 슛이 안 들어가면 위축된다. 그래도 계속 노력한다”고 했다. 경기 중에 언제나 자신있게 슛을 던져 위축되는지 몰랐다고 하자 “위축된다. 과감하게 던지는 것마저 안 하면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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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의 3점슛 이야기가 나오면 “경기 중 포물선이 연습 때와 다르다. 연습 때는 잘 들어간다”고 자주 말한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이 처음 팀에 복귀했을 때 어떤 주문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다. 이대성은 “농구가 나라마다 다르고, 팀마다 다르다. 저는 시즌 중간에 합류했기에 감독님께서 지금 팀에서 원하는 게 뭔지 파악하고 적응해서 네가 가진 능력을 녹여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번 시즌 이대성이 출전 가능한 경기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대성은 “잘 하고 있는 게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답답하고 아쉬운 게 많다”며 “보완해야 할 건 팀에서 공 없이 더 많이 움직이고, 팀 플레이를 하면서 제 장점을 드러내길 바라는데 그게 부족하다. 그걸 좀 더 집중해서 넘어서야 한다”고 채워야 할 게 더 많다고 했다.
이어 “농구는 결국 슛인데 슛 성공률도 저조해서 답답하다. 슛 성공 여부는 제 능력 문제가 제일 크지만 ‘시스템 내에서 편함을 느끼느냐 그렇지 않느냐’도 있다”며 “왜냐하면 확실하게 이해해서 이건 내 기회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건 던졌어야 하나? 안 던졌어야 하나?’ 이런 혼란이 오니까, 슛 성공 여부에 스트레스도 받는데 이런 결정을 하는 것도 팀이 추구하는 것과 다르다. 이건 제가 노력해서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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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은 “해야 할 때와 안 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대성이 스타일은 혼자서 하는 편인데 전체를 보라고 주문하니까 혼돈이 될 거다”며 “(골밑으로) 파고, (외곽슛을) 던지고, (패스를) 나눠줄 수 있는 자질이 좋기 때문에 계속 이야기를 한다. 쉽게 고쳐지지 않는데 그래도 흐름 따라 플레이를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이대성의 현재 고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즌 중인) 지금은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많이 이야기를 하면 또 혼돈된다. 그래서 경기가 안 되면 (벤치로) 불러들이고 조금 있다가 다시 (코트에) 내보는 거다”며 “비시즌에 연습하면서 지적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직접 깨닫게 해야 한다”고 해결책까지 제시했다.
이대성은 2013~2014시즌에 데뷔했지만, 유재학 감독과 비시즌을 온전히 보낸 적이 없다. 이대성의 데뷔 초기에는 유재학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팀을 비웠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처음 비시즌을 보낼 기회였지만, 이대성은 미국에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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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은 남아 있는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개인 욕심은 없다. 전 시즌 중간에 합류했다. 제가 잘 하면 좋지만 컨디션이 좋은 게 아니다. 제가 가진 것이나 제 컨디션과 상관없이 의지만으로도 팀을 도와줄 수 있는 수비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슛이 들어간다면 좋지만, 그것에는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대성은 때론 동떨어진 플레이로 실수도 하고, 때론 정확도가 떨어짐에도 과감하게 슛을 던진다. 그렇지만, 이대성이 코트 위에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쏟는 에너지는 분명 팀에 긍정 요소다. 아직까지 다듬어지지 않았을 뿐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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