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맥키네스 트리플더블에 내쉬 자극 받을까? 

KBL / 이재범 / 2018-02-03 08:30:10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맥키네스에게 트리플더블 상금이라도 주면 내쉬도 자극 받지 않을까 싶다.”


부산 KT는 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5-88로 꺾고 홈 10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7연패도 끊었다. 최근 20경기에서 1승 19패였던 KT에게 정말 기분좋은 승리였다.


승리에 앞장선 선수는 웬델 맥키네스다. 맥키네스는 현대모비스에 강하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선 42점을 올리는 등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평균 29.5점 10.3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맥키네스에게 도움수비를 가도 그의 득점을 막지 못한 것이다.


맥키네스는 이날 득점보다 도움에서 더 돋보였다. 현대모비스가 경기시작부터 지역방어를 섰는데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더블팀을 했다. 맥키네스는 이때 무리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내주며 욕심 부리지 않았다.


맥키네스는 이날 1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KBL 데뷔 4시즌 만에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맥키네스가 현대모비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42점을 올리고도 팀이 져서 굉장히 많이 아쉬워했다고 한다. 맥키네스는 이날 그 아픔을 되갚았다.


KT 조동현 감독은 “리온(윌리엄스)이 없는데 맥키네스가 팀의 골밑 중심을 잡아준다. 또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주려고 한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 더 힘을 냈으면 한다. 맥키네스가 다치면 안 된다”고 맥키네스를 칭찬했다.


이어 “맥키네스에게 트리플더블 상금이라도 주면 내쉬도 자극 받지 않을까 싶다. 내쉬가 훈련 태도를 바꾼 건 긍정적인데 (팀 최다인 21점을 넣었다고) 또 건방 떨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즌에 개인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면 KBL에서 시상을 한다. 이는 20-20도 마찬가지. 맥키네스는 KBL과 KT에서 상금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다.


조동현 감독의 말에 따르면 르브라이언 내쉬는 ‘투덜이’라고 한다. 조동현 감독은 “흥분하거나 말은 안 듣는 게 아니라 투덜투덜거린다. 심판 판정에 항의할 때도 투덜투덜, 훈련할 때도 수비 지적하면 투덜투덜 한다”며 “(보통 외국선수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과 달리) 숙소 생활을 하면서 방에서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며 돌아다니지도 않는다”고 내쉬의 근본은 착하다고 했다.


이런 내쉬가 과연 승리 수당에 가욋돈을 챙길 맥키네스를 보며 좀 더 팀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KT는 좀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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