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DB, ‘선두 탈환 기회’ 맞은 KCC
- KBL / 이성민 / 2018-02-02 17:04:03
![]() |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선두 DB가 두경민 부상이라는 악재를 마주하면서 2위 KCC가 선두 탈환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후반기는 DB와 KCC의 선두 경쟁으로 뜨겁다. 전반기까지는 DB와 KCC, SK의 3강 구도였다.
후반기 들어 SK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사이 DB와 KCC가 조금씩 치고나갔다.
현재까지(2일 기준)는 DB(31승 9패)가 한 발짝 앞서있다. DB는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무려 1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이제는 돌풍이라는 단어보다는 강팀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팀으로 거듭났다.
KCC(28승 12패)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선수들 간의 호흡이 들어맞고 있다는 것.
이전까지 에밋, 이정현의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팀 KCC’로 변모하고 있다. 누가 코트에 나와도 제몫을 다해준다.
두 팀의 승차는 결코 적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해서 큰 격차도 아니다. 단 3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매 경기 승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 팀은 3일(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DB는 1위 굳히기를 원하고, KCC는 역전을 노린다.
![]() |
정황상 유리한 쪽은 KCC다.
KCC는 최근 부상 선수 전원 복귀라는 호재를 맞이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던 주축 선수들이 건강하게 코트로 복귀했다.
특히 최근 복귀한 전태풍이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전태풍은 지난해 12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가량 쉬었다. 복귀를 늦춰가며 완치에 집중했다.
철저한 재활을 통해 신중하게 코트로 복귀한 전태풍은 지난 27일 안양 KGC전에서 18분 54초를 뛰며 코트에 적응했다. 이어서 펼쳐진 30일 창원 LG전에서 9점 6어시스트를 기록, 완벽하게 부활했다.
전태풍 뿐만 아니라 에밋과 하승진의 경기력 회복도 반갑다. 에밋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득점력과 존재감은 떨어지지만, 팀 플레이에 눈을 뜬 모습이다. 필요한 순간 올려주는 득점은 영양만점이다. 건강함을 되찾은 하승진은 국내 최정상급 높이로 페인트 존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하승진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덕분에 골밑 파트너인 로드가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뽑아내고 있다.
![]() |
이와 달리 DB는 최근 핵심 전력을 잃었다. 지난 1일 두경민이 허리 부상을 당한 것. 큰 부상은 아니지만, 두 경기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DB 입장에서는 하필이면 2위 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그간 DB는 KCC를 만나면 힘겨운 사투를 벌여왔다. 높이의 열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두경민과 버튼의 스피드를 앞세워 2대2 호각세를 형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주축 선수 두 명 중 한명이 빠진다. 막대한 전력 손실이다. 두경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박병우, 김현호 등 식스맨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더불어 DB는 지난 1일 LG전을 시작으로 살인 스케줄에 돌입했다. 3일 KCC전, 4일 삼성전, 7일 전자랜드전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세 경기 연속 원정길에 오르는 DB이다.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승부를 거는 DB에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다.
KCC 역시 DB전 이후 SK와의 백투백 경기가 예정되어있다. 그러나,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상태이기에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홈에서 펼쳐진다.
만약 KCC가 3일 DB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로 좁혀진다. KCC가 SK와의 백투백 경기를 잡아내고, DB가 이후 두 경기에서 1패라도 당한다면 양 팀의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번 주말은 양 팀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DB가 흔들린다면 KCC가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고, KCC가 흔들린다면 DB가 1위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 1[KBL 4강 PO 플레이어] 함성 이끈 ‘승리의 세레모니’ 최준용, “(팬들에게)꼭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2[KBL 4강 PO 리포트] 아픈 허훈 대신 에너지 높인 허웅, ‘수비 맛집’ 오명 씻었다
- 3[KBL 4강 PO] 짧게 타오른 ‘불꽃 슈터’ 전성현, 다시 불붙을까
- 4[KBL 4강 PO 리뷰] ‘또 후반 역전극’ PO 5연승 소노,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 5[KBL 4강 PO] 2차전 후반 못 뛴 ‘양준석’, 발등 피로골절로 ‘8주 진단’ … 허일영, 코뼈 골절 의심
- 6[KBL 4강 PO 경기 후] ‘챔프전까지 1승’ 소노 손창환 감독 “끝까지 최선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 LG 조상현 감독, “감독 스스로 부족했던 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