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10연패’ KT와 ‘원정 11연승’ 모비스, 웃을 팀은? 

KBL / 이재범 / 2018-02-02 13:46:01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홈 10연패에 빠진 KT와 원정 11연승을 질주 중인 현대모비스가 맞붙는다. KT에겐 연패 탈출 기회이고, 현대모비스는 연승 행진의 최대 고비인 아이러니다.


부산 KT는 지난해 12월 10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부터 20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유일한 승리를 거둔 상대는 서울 삼성이다. 19패를 당하는 동안 1점 차이로 3번이나 졌고, 5점 이내 패배도 7경기다.


간혹 완패(20점 이상 패배 2번)를 당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게 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사이 홈에서 10연패를 당했다. KT는 홈 10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원정보다 홈에서 안타까운 패배를 자주 당했다.


정말 아쉬운 1점 차이로 패한 3경기가 모두 홈에서 나왔다. 5점 이내 패배 7경기 중 1경기만 원정 경기였을 뿐 나머지 6경기는 홈 경기였다. 홈 10연패라고 해도 경기력이 엉망인 경우는 적었다는 의미다.


KT의 이번 시즌 가장 큰 문제점인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고비만 넘기면 충분히 승리를 챙길 수 있다. 특히 승리를 거둔다면 그 장소는 원정보다 홈일 가능성이 더 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1월 17일 창원 LG와 경기부터 26경기에서 18승 8패를 기록했다. 8패는 모두 홈 경기에서 나왔다. 홈에서 7승 8패를 기록했다.


그렇다. 현대모비스는 원정에서 11경기를 모두 이겼다. 홈 경기 평균 득실점은 79.1점과 79.0점이다. 원정경기에선 89.5점을 올리고 79.7점을 내줬다.


홈과 원정 경기 승률의 큰 차이에도 실점은 0.7점(79.0-79.7)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원정에서 홈보다 10.4점(79.1-89.5)이나 더 올렸다. 현대모비스가 원정에서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며 11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홈 10연패를 중이라고 해도 경기력이 좋은 KT와 원정에서 90점에 육박하는 득점력을 뽐내며 원정 11연승 중인 현대모비스가 맞붙는다. 언뜻 보면 현대모비스의 당연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대모비스가 가장 최근 원정경기에서 패한 곳이 바로 부산이다. 지난해 11월 15일 KT와 원정경기에서 80-89로 졌다.


지난 1월 1일 KT와 원정경기에선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위닝샷 덕분에 1점 차이로 겨우 이겼다. 당시 9연승 중이었던 현대모비스가 KT를 상대로 힘겹게 10연승을 기록했다. 그만큼 KT를 만나면 고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날 경기를 “다 진 경기인데 1승을 거둔 것”이라고 표현했다.


현대모비스는 KT와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4라운드 맞대결을 감안하면 경기내용에선 KT에게 밀렸다는 의미다.


KT는 이번 시즌 5승을 거뒀다. 그 중 3승을 삼성에게 챙겼고, 나머지 2승을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기록했다. KT는 현대모비스에게 강하다.


KT가 이기면 홈 10연패에서 벗어나며 현대모비스의 원정 12연승을 저지한다. 현대모비스가 이기면 원정 12연승을 달린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가진 원정 14연승에 이어 KBL 역대 2위 기록이다. 또한 KT는 팀 자체 최다인 홈 11연패에 빠진다. KBL 역대 6번째 홈 11연패+ 기록이기도 하다.


연패가 끊어질까? 연승이 이어질까? KT와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리며, IB 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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