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두경민, 3일 KCC전 출전 ‘불투명’...DB, 주말 2연전이 고비

KBL / 이성민 / 2018-02-02 05:45:45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두경민의 부상으로 선두 DB가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


두경민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1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4쿼터 막판 김시래와 충돌하며 코트에 쓰러졌다. 충돌 이후 두경민은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상체를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두경민은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빠져나갔다.


두경민과 김시래의 충돌이 일어난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두경민의 부상 부위는 허벅지 쪽인 듯 했다. 단순 타박상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의 부상 부위를 ‘허리’라고 밝혔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의 부상에 대해 “허리 부상인 것 같다. 갑작스러운 충돌로 근육이 올라온 것 같다. 본인이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두경민은 올 시즌 KBL 최고 포인트가드로 올라섰다. 국내 선수 중 단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38경기에 나서 평균 17.1득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부문에서 단연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평균 3점슛 성공 1위(2.89개)에 올라있고, 3점슛 성공률도 40%를 상회한다. 명실상부 DB의 에이스다.


DB는 현재(2일 기준) 2위 KCC와 2.5~3경기차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적은 격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롭지도 않다.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매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때문에 두경민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은 DB에 그 무엇보다 뼈아픈 악재이다.


더군다나 DB는 오는 3일 KCC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KCC가 최근 부상 선수 전원 복귀로 전력 재정비를 마쳤다. DB가 리그 최고 수준의 전력을 자랑하는 KCC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온전한 전력으로 맞붙어야 한다.


하지만 두경민의 KCC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사실상 결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DB는 에이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한다. 이상범 감독은 “토요일(3일)에 KCC와 경기가 있어서 전주로 출발해야한다. (두)경민이는 병원에 가야한다. 때문에 전주를 함께 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주말에 KCC와 삼성 연전이 있는데 너무 아쉽다. 에이스가 다쳐서 안타깝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CC전 다음날인 4일에 펼쳐지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두경민의 출전 여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두경민이 완벽하게 팀에 복귀할 때까지 DB는 김현호, 박병우, 맹상훈 등 식스맨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공백을 메워야 한다.


DB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주말 연전을 무사히 승리로 장식한다면 DB는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DB표 기적의 스토리’를 헤피 엔딩으로 끝마치기 위해서는 에이스 없이도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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