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전성현, '자신감이 생겼다'

KBL / 최요한 / 2018-01-30 21:53:52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결승 3점포를 넣은 슈터 전성현

[바스켓코리아=잠실실내/최요한 객원기자] 전성현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94-9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2초 전 전성현이 3점슛을 넣으며 신승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도 1.5게임으로 줄였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이재도의 스틸과 속공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올 시즌 삼성에 1승 3패로 약했던 터라 승리의 의지가 무척이나 강했다.
큐제이 피터슨(178cm, 가드)이 2쿼터를 이끌었다. 스피드와 탄력을 자랑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49-36, 13점 차까지 벌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경기의 양상은 3쿼터에 바꼈다. KGC인삼공사의 슛이 주춤함을 타 이관희(190cm, 가드)의 반격을 허용한 것. 70-64, 6점차까지 쫓기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섯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했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피터슨의 테크니컬 파울까지 이어지며 좋은 분위기에 찬물이 떨어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센터)에게만 4쿼터에 14점을 허용했다. 오세근(200cm, 센터)이 충실하게 골밑 공격을 성공하고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이 점퍼를 넣으며 달아나려 했다. 그러나 이관희와 장민국(199cm, 포워드)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까지 내주었다.


행운이 KGC인삼공사에게 따랐다. 라틀리프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한 후, 좋은 슛감을 유지중이던 전성현이 우측 사이드에서 3점포로 경기를 맺은 것. 승리는 그렇게 KGC인삼공사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 날 결승포의 주인공 전성현은 최고의 슛감을 선보였다. 야투율 100프로(2점슛: 2/2, 3점슛: 4/4)로 16득점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전)성현이 칭찬을 많이 해줘야겠다. 벤치에 들어갔다 나오는 일이 많았다. 슛감을 유지했는데 한 단계 올라선 듯 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되고 더 발전할 것”이라며 슈터의 활약에 기뻐했다.


그가 경기에서 놓친 유일한 슛은 김동욱이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얻은 자유투였다. 전성현은 “그거 하나 놓친 게 아쉽다. 신경은 쓰이더라”며 웃었다. 옆에 있던 오세근은 “내가 자유투 했어야 돼”라며 곁들였다.



전성현은 경기 후 “연패에서 벗어나 기쁘다. (오)세근이 형도 돌아왔고, 연승을 이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결승포 장면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슛하라 하셨다. 오늘 슛감도 좋았다. 마지막 슛은 빠지나 했는데 들어갔다”며 최고의 순간을 돌아봤다.



전성현이 초반부터 많은 시간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었다. 김승기 감독과의 미팅이 계기가 되었다. “3라운드 시작할 때 감독님과 면담했다. ‘출전시간을 많이 주겠다. 믿어달라’며 북돋워주셨다. 내 패턴과 출장시간이 길어졌다. 자신감이 많아졌다”며 발전의 계기를 밝혔다.


전성현은 올 시즌 후 상무 입대를 계획 중이다. “그런 점이 동기 부여가 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며 남은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KBL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인 전성현의 발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가 한 단계 올라설 수록 KGC인삼공사의 전력도 배가된다.



사진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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