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무차별 폭격쇼’ DB, SK 물리치고 시즌 최다 10연승...SK는 2연패
- KBL / 이성민 / 2018-01-26 20: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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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슈퍼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앞세운 원주 DB가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DB는 26일(금)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108-8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원주 DB(29승 9패)는 10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팀 자체 최다 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도 세웠다(팀 자체 최다 연승 : 2012-2013 시즌 : 16연승). 서울 SK(11승 24패)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선두권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1쿼터 : 서울 SK 30-29 원주 DB
양 팀은 팽팽한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얼리 오펜스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SK는 최부경과 안영준, 김민수 등 포워드 라인의 높이를 살려 DB의 골밑을 공략했다. DB는 두경민, 김현호, 김태홍 등의 빠른 발과 외곽포를 앞세워 SK 수비를 극복했다.
SK가 먼저 치고나갔다. SK는 페인트 존 부근에서 끊임없이 득점을 터뜨렸다. 안영준의 속공, 최부경의 점퍼, 김민수의 훅슛 등 다양한 공격 무기가 위력을 발휘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좋았다. 기민한 로테이션을 통해 DB의 빠른 템포 공격을 막아냈다. 1쿼터 중반부를 지나칠 때, SK의 6점차 리드가 형성됐다(17-11, SK 리드).
DB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DB는 외곽 화력으로 반격을 감행했다. 두경민과 버튼이 번갈아가며 3점포를 터뜨렸다. 경기 중간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속공 득점으로 이를 만회했다. 이지운도 절묘한 팁인 득점으로 힘을 실었다. 끊임없이 추격전을 펼친 DB는 종료 직전 터진 버튼의 3점슛에 힘입어 1점차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원주 DB 50-45 서울 SK
2쿼터 시작과 함께 DB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경민이 화이트의 공격을 틀어막은 이후 벤슨과 서민수가 절묘한 골밑 호흡으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지운의 3점슛까지 림을 갈랐다. DB는 상승세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주했다.
하지만, DB는 무더기 파울로 인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경민과 서민수, 벤슨이 연속 파울을 범하며 주춤했다. 2쿼터 시작 후 2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DB의 팀파울이 4개가 됐다. 이후 DB의 수비는 조금씩 헐거워졌다.
SK는 헐거워진 DB의 수비를 이용했다. 헤인즈와 화이트가 지능적인 플레이로 자유투를 연이어 획득, 점수와 맞바꿨다. SK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부를 지나칠 때 경기는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했다. 전력을 재정비한 DB가 SK 리드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DB는 공수에 걸쳐 완벽한 짜임새를 보였다. 공격에서는 버튼이 경기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버튼의 손끝에서 수차례 득점 기회가 발생했다. 버튼의 패스를 받은 선수들은 여지없이 득점을 올려 화답했다. 끈질긴 공격 리바운드로 2차 공격 기회도 거머쥐었다. 수비에서는 윤호영과 벤슨의 높이가 돋보였다. 둘은 SK의 돌파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공격에서의 연속 득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완벽한 상승세에 올라 탄 DB는 2쿼터 종료 1분 28초를 남겨놓고 5점차로 달아났다(48-43, DB 리드).
DB의 리드는 계속됐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린 DB는 SK의 추격을 저지하며 5점차 리드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원주 DB 84-73 서울 SK
DB가 3쿼터 시작과 함께 매섭게 몰아쳤다. 그 바탕에는 트랜지션 게임이 있었다. 모든 선수가 수비 성공 이후 지체 없이 프런트 코트를 향해 질주했다. 신속한 트랜지션을 앞세운 DB는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끊임없이 득점을 올렸다. 벤슨과 버튼, 두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팀 득점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SK는 최부경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맞받아쳤지만, DB의 속도전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 시작 후 약 5분 만에 양 팀의 격차는 5점에서 13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66-53, DB 리드).
DB의 리드는 변함없었다. SK가 3쿼터 중반부 들어 헤인즈와 화이트를 앞세워 거센 추격을 시도했지만, 차분하게 맞받아쳤다. 벤슨과 김주성의 골밑 장악력, 버튼의 개인기, 두경민의 돌파, 윤호영의 외곽슛이 하나로 어우러졌다. 고비 때마다 여지없이 만회 득점이 터졌다. 결국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84-73, DB의 리드를 가리켰다.
◆4쿼터 : 원주 DB 108-89 서울 SK
4쿼터 초반 흐름 역시 DB의 몫이었다. DB는 수비 상황에서 벤슨-김주성-윤호영으로 이어지는 골밑의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SK의 공격을 외곽으로 밀어내며 득점력을 제어했다. 공격에서는 벤슨이 힘을 냈다. 벤슨은 수비 성공 이후 적극적인 속공 가담으로 득점을 올렸다. 속공이 막혔을 때는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기회를 살렸다. 벤슨을 향한 절묘한 패스가 연이어 나왔고, 벤슨은 여지없이 득점으로 올렸다. 약 3분만에 양 팀의 격차는 14점으로 벌어졌다(91-77, DB 리드).
DB는 여유 속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SK의 저항은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그 힘을 잃었다. 종료 1분 44초를 남겨놓고 두경민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남은 시간동안 집중력을 유지한 DB는 대기록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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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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