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어시스트' 함지훈, 리그 최고의 지역방어 파쇄기!
- KBL / 이재승 기자 / 2017-12-30 0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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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는 강했다.
현대모비스는 29일(금)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오리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좀 더 앞서 나갈 수 있었지만, 슛이 생각보다 잘 들어가지 않으면서 좀체 달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두 명의 외국선수를 내세운 오리온에 고전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았고, 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현대모비스에서는 주축들이 고루 활약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29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로를 잘 뚫은 가운데 레이션 테리가 19점 4리바운드, 전준범이 12점 3리바운드, 이종현이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동근도 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함지훈은 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냈다.
함지훈이 빛났다. 함지훈은 이날 리그 최고의 패싱센스를 지니고 있는 빅맨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포지션을 오가면서 활약한 그는 지역방어로 일관한 오리온의 수비를 금세 흔들었다. 함지훈의 한 발 빠른 패스는 동료들의 손쉬운 득점으로 이어졌다. 바로 득점이 나오지 않더라도 포스트에 있는 함지훈에게 들어간 공은 곧바로 패스로 연결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현대모비스에는 블레이클리와 양동근 등 지역방어를 깰 수 있는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게다가 전준범, 박경상 등 다른 선수들도 빠른 패스를 뿌리면서 이날 오리온의 수비를 흔들었다. 오리온은 1, 4쿼터에 매치업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역방어를 주로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곧 함지훈의 먹잇감이 됐다. 하이포스트와 로우포스트를 오가면서 기회를 엿 본 함지훈은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공을 뿌렸다. 골밑의 이종현과 블레이클리는 함지훈 덕이 림 근처에서 손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그 결과 함지훈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8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만약 오픈찬스에서 좀 더 많은 득점이 창출됐다면, 함지훈의 어시스트는 더욱 더 늘어났을 것이다. 그만큼 현대모비스에게 지역방어는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중심에는 단연 함지훈이 있다. 함지훈은 양동근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는 농구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비록 많은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존재감만큼은 단연 압도적이다.
사진_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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