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에밋, 전자랜드 만나면 극과 극 체험!
- KBL / 이재범 / 2017-12-29 12: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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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잊어버렸었다. 커리어 통틀어 0점은 처음이었다.”
전주 KCC는 28일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81-77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19승 9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찰스 로드가 3쿼터에 퇴장(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테크니컬 파울)당해 어려운 승부였다. 그럼에도 이길 수 있었던 건 하승진이 골밑을 지키고 김민구와 송창용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한데다 이정현이 경기 막판 정영삼의 3점슛을 블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안드레 에밋이다.
에밋은 이날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동률인 34점을 몰아쳤다. 34점을 올린 또 다른 경기 역시 1라운드에서 만난 전자랜드였다. 에밋은 두 번이나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최고 득점력을 뽐냈다.
그렇지만 매번 그런 건 아니다. 3라운드 기준으로 에밋이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한 상대가 전자랜드였다. 에밋은 전자랜드와 3경기 평균 17.3점을 기록했다. 상대팀별 득점에서 가장 낮았다. 원주 DB와 경기에선 평균 30.0점을 올린 것과 대조된다.
전자랜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21분 27초 뛰고도 0점에 그쳐 평균 득점이 대폭 떨어졌다. 97시즌 출범한 KBL에서 외국선수가 20분 이상 출전하고 0점을 기록한 13번째 사례였다.
이날 경기 후 KCC 추승균 감독은 “에밋은 어떻게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서 아마 농구 시작한 뒤 0점을 기록한 건 처음일 거다”고 예상했다. 전태풍은 "제가 좀 미안해요. 제가 포인트가드이기 때문에 에밋이 득점 못 넣으면 살려줘야 해요. 이거 몰랐어요. 경기 끝나고 기록지 보고 (에밋의 0점을 알게 되어) 아~ 에밋에게 미안해요"라고 에밋의 무득점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린 바 있다.
에밋은 이번 시즌 4번째 만난 전자랜드와 경기서 로드 퇴장 후 19점을 집중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에밋은 전자랜드와 경기 후 “아주 어렵고 힘든 경기였다.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다같이 열심히 해서 4라운드 초반 경기를 잘 시작했다”며 “5~6점 차이로 뒤질 때 로드가 퇴장 당한 뒤 팀이 더 단단해졌다. 동료들에게 열심히 하자고 했고, 그런 마음을 먹은 게 긍정적 효과로 나왔다”고 했다.
전자랜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0점에 그친 이야기를 꺼내자 “잊어버렸었다. 커리어 통틀어 0점은 처음이었다”며 웃었다.
에밋은 “시즌 절반이 지나고 돌아봤을 때 새로운 시스템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적응하며 새로운 역할에 혼란이 있었다”며 “팀에 기여할 부분을 더 생각할 거다. KCC가 앞으로 더 나아질 거고 또 플레이오프 때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뿐 아니라 KCC가 점점 더 강해질 거라고 기대했다.
에밋이 득점력을 뽐내면서도 팀과 잘 어우러진다면 KCC는 분명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보여준 팀을 이기게 만드는 득점 능력만큼은 탁월하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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