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6라운드 리뷰] 무너진 ‘디펜딩 챔피언’ KB, 12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3-08 16:00:42


KB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이었다. 박지수(196cm, C)를 중심으로 새롭게 가세한 강이슬(180cm, F)이 제 몫을 해줬고 정규시즌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우승했다.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팀의 기둥인 박지수가 시즌 초반 나서지 못했고 2승 11패를 기록했다. 박지수 합류 이후 분위기를 타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꽃을 살렸다. 하지만 박지수는 5라운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무너진 디펜딩 챔피언

5라운드 종료 시점, 희박하지만, KB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했다. 하지만 6라운드 초반부터 불안했다.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만나 패했다. 강이슬이 21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만난 상대는 인천 신한은행이었다. 만약 KB는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 그리고 KB는 신한은행에 크게 반격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KB는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WKBL의 정통 강호의 충격적인 시즌이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박지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KB는 박지수와 함께 했을 때 6승 3패를 기록했지만, 박지수가 빠진 21경기에서 4승 17패를 기록했다. 물론 박지수만 빠진 것은 아니었다. 다른 선수들도 잔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KB는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

#기회를 받은 어린 선수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기에 KB는 어린 선수들을 더 많이 기용했다. 특히 이윤미(172cm, G), 양지수(174cm, F) 그리고 엄서이(175cm, F)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세 선수 모두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보여줬던 6라운드였다.
셋 중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이윤미였다. 6라운드 하나원큐전에서는 20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최강’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10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윤미는 6라운드에서 평균 8점을 기록했다. 이는 KB에서 3번째로 높은 평균 득점이었다.
셋 중 가장 꾸준했던 선수는 양지수다. 양지수는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았다. 특히 높은 에너지 레벨로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엄서이는 가장 아쉬웠다. 골밑에서의 든든함과 패스 센스는 좋았지만, 잦은 파울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당 18분을 뛰었지만, 평균 파울 개수는 3.6개였다.
비록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더 먼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고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부족함이 많았지만, 충분한 기회를 받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성장이 기회가 됐을 것이다.

[청주 KB, 6라운드 주요 기록]
1. 평균 득점 : 63점 (리그 6위)
2. 3점슛 성공률 : 29.5% (리그 4위)
3. 평균 리바운드 : 37.8개 (리그 6위)
4. 평균 어시스트 : 15.8개 (리그 5위)
5. 야투 성공률 : 34.9% (리그 5위)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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