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박신자컵] ‘국대슈터’ 강이슬의 레벨업, “더 늘 수 있어요. 저는 더 늘고 싶어요”

WKBL / 김성욱 기자 / 2025-09-07 08:30:40


강이슬(180cm, F)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청주 KB는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강 2경기에서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73–78로 패했다.

강이슬의 눈부신 활약은 패배에도 가려지지 않았다. 이날 강이슬은 38분 42초 동안, 27점 12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양 팀 포함 가장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는 전반을 15점 차(30-45)로 밀린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맹추격 끝에,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3점 차(73-76)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강이슬이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3쿼터에 3점포 두 방을 시작으로, 4쿼터에는 8득점을 추가했다.

강이슬은 경기 후 “너무 아쉽다. 마지막 장면이 계속 생각난다. 아쉽게 졌지만, 강팀들을 상대해서 좋은 경험이 됐다. 박신자컵을 통해 많이 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종료까지 약 20초 남은 상황. 강이슬이 상대의 공을 스틸에 성공했다. 슛을 쏜다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재정비를 위해 패스를 선택했다.

이에 강이슬은 “스틸 이후 3점을 쏠려고 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을 보고, 시간을 더 흘려보낸 뒤, 정확한 찬스를 만들어서 쏘려고 했다. 그게 판단 미스였다. 오히려 슛을 쏘고, 수비를 정상적으로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후회가 많이 됐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면, 책임지고 (슛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강이슬은 “후지쯔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개인적으로 후지쯔를 10년 만에 상대했다. 강팀이라 부담과 책임감도 있었지만, 오히려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 전반은 체력적인 문제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못 보여드렸다. 하프타임 때는 후반에 뒤집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라고 경기에 임한 각오를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장에서 김완수 KB 감독은 “어린 선수들뿐만 아니라 강이슬 선수도 나이는 있지만,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라고 칭찬했다.

강이슬은 이에 “감독님께서 나이가 많다고 하셨지만, 여자농구에서 지금 내 나이가 전성기인 나이다. 오히려 발전하는 게 늦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대회를 통해서 나도 더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수치를 떠나서 선수들을 이끌고 책임감이 늘었다. 이번 시즌 잘 준비한다면, 스스로 기대된다”라며 “더 늘 수 있어요. 저는 더 늘고 싶어요”라고 향상심을 드러낸 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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