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허예은의 두 가지 목표, '반등'과 '주전 경쟁 승리'

WKBL / 방성진 기자 / 2023-06-19 22:03:34

"노력으로 내 자리를 찾겠다"

청주 KB스타즈가 지난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대만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어, KB금융그룹 천안연수원으로 복귀한 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허예은(165cm, G)도 아쉬웠던 2022~2023시즌을 뒤로 하고, 2023~2024시즌을 향해 달리고 있다.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허예은은 “2022~2023시즌 준비할 때보다 빠르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만 전지훈련 다녀온 지 벌써 3주가 지났다. 대만 전지훈련 목표는 '다치지만 말자'는 것이었다. 몸 상태를 완벽히 하고 갔던 것이 아니었다. 모든 선수가 20분씩 나눠 뛰었다. 강한 몸싸움을 즐기는 대만 선수들과 맞서면서, 몸싸움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 후 "2022~2023시즌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즌이다. 동시에 '배움의 시즌'이었다.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즌이었다. (박)지수 언니 없이 뛰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2022~2023시즌에 범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다. 스스로 실망했고, 화도 많이 났다. 팬분들께도 죄송했다"고 부연했다.

허예은은 2021~2022시즌 KB스타즈 통합 우승에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평균 28분 28초 출전했고, 8.5점 2.8리바운드 5.6어시스트 0.9스틸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2점 성공률은 48.7%, 3점 성공률은 32.9%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허예은은 2022~2023시즌 평균 9.1점 4.2리바운드 5.2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지만, 2점 성공률(37.8%)-3점 성공률(23.7%) 모두 2021~2022시즌보다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단신 가드인 허예은에게 야투 성공률은 살아남기 위한 숙제이기도 하다.

"2022~2023시즌 부진한 이유는 다양하다. 핑계 대고 싶지 않다. 내가 더 잘했다면, 팀도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거다. 주변에서 시작이 문제였다고 한다. 팀 부진에 내 지분도 적지 않다. 포인트가드로서 중심을 잘 잡았어야 한다"면서도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상대 선수들이 편하게 떨어져서 수비했다. 단신 가드는 슈팅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 새벽 훈련 때도 슈팅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2022~2023시즌 동안 '부담감에 눌려 있다.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평가를 다시 뒤집겠다"고 전했다.

허예은은 심성영(165cm, G), 염윤아(177cm, G) 등 기존 가드 자원 외에도 새롭게 팀에 합류한 김예진(174cm, F), 이채은(171cm, G) 등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숙제를 안았다.

"(이)채은이가 잘 달린다. 잘 달리는 선수와 같이 뛰는 게 좋고, 재밌다. (김)예진 언니는 수비에서 믿고 맡길 수 있다. 함께 뛰면, 든든하다. 2023~2024시즌이 기대된다.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포인트가드 경쟁을 언급했다. 김예진의 가세로 허예은-심성영(165cm, G) 투 가드 활용 대신, 허예은과 심성영의 경쟁을 공언한 것.

"내 자리를 내가 만들어야 한다. 정해진 것은 없다. (김완수) 감독님이 2022~2023시즌 내내 나를 믿고, 기용하셨다. 그런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감독님께 죄송하다. 다시 밑에서부터 시작하겠다. (심)성영 언니뿐만 아니라, 후배들도 많다. 노력으로 내 자리를 찾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 = 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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