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 7방 작렬한 LG 이재도, "다음 경기도 백보드 3점 쏠지 고민해 보겠다"
- KBL / 방성진 기자 / 2023-11-30 22:03:28

"다음 경기도 백보드 3점을 시도할지 고민해 보겠다.(웃음)"
창원 LG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와 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수원 KT와 공동 2위인 LG 시즌 전적은 10승 5패다.
이재도(180cm, G)가 28분 45초 동안 25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완벽한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시종일관 SK를 몰아세웠다.
이재도는 3점을 7방이나 터트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 성공 신기록이었다. 턴오버 역시 하나도 범하지 않았다.
이재도는 경기 후 "연패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다. SK는 강팀인 데다, 상위권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연패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크게 다가온다. 백보드 3점은 운 좋았다. 첫 3점을 시간에 쫓겨서 던졌다. 말도 안 되게 들어갔다. 그때부터 느낌이 왔다. 백보드가 내 편이었다. 2번째 3점도 백보드 맞고 들어갔다. 3번째까지도 그랬다. '이날 경기는 백보드 3점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내 슈팅 감각이 좋은 것을 보고, (아셈) 마레이나 (양)홍석이, (정)희재 형까지 스크린으로 내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런 게 우리 팀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선수로서 뿌듯하고, 우리 팀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재도 백보드 3점을 두고 "백보드 3점은 운이라고 본다. 나는 선호하지 않는다. (이)관희나 (이)재도가 가끔 백보드 3점을 던진다. 본인이 연습해서 만든 기술이라서, 할 말은 없다. 백보드든 바운드든 골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재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점 성공률 29.7%에 그쳤다.
"경기 내용이 이날 경기 전까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언젠가 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조상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나를 기다려 줬다. 정말 감사하다. 3점 커리어 하이를 썼다. 돌아가서 경기 영상을 봐야겠다. 프로에서 백보드 3점을 이렇게 많이 넣은 적이 없었다. 몸 풀 때도 백보드 3점을 한 번도 안 쐈다. 다음 경기도 백보드 3점을 시도할지 고민해 보겠다.(웃음)"며 미소 지었다.

지난 KT전에서 허훈(180cm, G)을 만났던 이재도는 이날 경기에서 김선형(187cm, G)과 맞붙었다. 다음 경기는 원주 DB 이선 알바노(185cm, G)와 싸워야 한다.
"산 넘어 산 넘어, 또 산이다. 항상 아래 위치에서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선다. 상대가 선배든 후배든, 같은 마음가짐이다. 다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다. 내가 경기 내내 막는 것도 아니다. 모든 공격 기회를 틀어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DB와 경기에서도 훌륭한 선수(이선 알바노)와 매치 업할 거다. 감독님은 내게 수비를 맡기지 않으시겠지만, 막는다면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관희 형과 (정)희재 형에게 배우고 있는 점이 있다. 연차가 쌓여도, 수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공수에서 모두 활약해야 하는 선수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