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승기 캐롯 감독, "전성현-김선형-변준형, 누가 MVP 받아도 이상하지 않아" … 서동철 KT 감독, "슛이 중요한 순간에 안 들어갔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3-03-13 21:50:49

"전성현-김선형-변준형 중 누가 MVP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김승기 캐롯 감독)
"슛이 중요한 순간에 안 들어갔다" (서동철 KT 감독)

고양 캐롯이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6-72로 승리했다. 5위 캐롯의 시즌 전적은 26승 22패.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디드릭 로슨(202cm, F)의 발목 부상으로 긴 시간 출장한 조나단 알렛지(205cm, F)가 3점슛 5방 포함 27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전성현(189cm, F)도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2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이정현(187cm, G) 역시 14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는 거의 확정이었다. 선수들도 상황을 잘 알고, 열심히 잘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했다. 이겨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디드릭) 로슨이 조금 무리했다. 발목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다. 당분간은 쉬어야 한다. 로슨 없이 승리했기에 큰 승리였다. (조나단) 알렛지는 잘한다. 종종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은 문제다. 고쳐나가면 된다. KBL에서 강한 2옵션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의 전매특허인 트랩 수비는 이날 경기까지 빛을 발했다. 수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몰아쳤다.

"수비는 만점이다. KT의 강력한 공격을 다 막았다. 트랩 수비로 스틸에 자신감이 붙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거다. 선수 구성상 완벽할 수 없다"면서도 "감독 생활을 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트랩 수비도 마찬가지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경기할 수 없다. 두 명이 한 명에게 붙으면, 필연적으로 빈공간이 생긴다. 미스 매치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성공 확률이 실패할 확률보다 높았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성현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로 캐롯 유니폼을 입었다. 캐롯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MVP 경쟁을 하고 있다.

"(전)성현이가 반드시 MVP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현이, 변준형, 김선형까지 세 선수 모두 대단하다. 세 선수에게 MVP를 하나씩 주고 싶다. 모두 MVP 자격 있는 선수들이다. 표를 동등하게 나눠서 공동 수상하면 좋겠다. 한국의 앞선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예상하지 못했다. 목표였던 20승은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했다. 순리대로 잘 운영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로슨도 쉬어야 하고, 다른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조절해야 한다. (우리는) 욕심부릴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쉴 수 있을 때 쉬어줘야 한다.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KT가 6라운드 3번째 경기에서 패했다. 7위 KT의 시즌 전적은 20승 28패.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2경기까지 벌어졌다.

재로드 존스(208cm, F)가 3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홍석(195cm, F)도 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하윤기(204cm, C) 역시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올렸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다. 마무리는 이날 경기까지 안 풀렸다. 수비도 열심히 했다. 잘 안 풀리던 것들을 이기는 힘 역시 생겼다. 슛이 중요한 순간에 안 들어갔다. 아쉽다. 상대는 중요할 때 들어가고, 우리는 들어가지 않았다. 승패를 결정한 요인이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 후 "3쿼터 수비 변화는 스위치 수비였다.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의 엇박자가 문제였다. 공격이 풀리면, 수비가 안 됐다. 그런 상황이 반복됐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기 보다 경기 흐름이 그렇게 이어졌다“"선수들과 트랩 수비 대처법을 약속하고 나왔다. 약속한 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습관으로 굳어 있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다. KCC의 페이스도 좋다. 한 경기라도 더 이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 다하겠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분은 칭찬받아야 한다. 끝까지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승기 캐롯 감독-서동철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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