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코트에서 가장 큰 남자 소노 이정현, "우리가 SK보다 한 발 더 뛰었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4-03-19 21:35:40

"모든 선수가 수비에서 한 발 더 뛰었다. 상대보다 더 많이 뛰었다고 느꼈다"


고양 소노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SK와 경기에서 75-62로 승리했다. 8위 소노 시즌 전적은 18승 33패다.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는 2경기 반으로 줄었다.

이정현(187cm, G)이 38분 42초 동안 34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폭발했다. 34점을 몰아넣으면서도 야투 성공률은 약 67%였다. 6방을 터트린 3점 성공률도 약 55%였다. 이날 경기는 이정현을 위한 무대 그 자체였다.

이정현은 경기 후 "정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든 선수가 수비에서 한 발 더 뛰었다. 상대보다 더 많이 뛰었다고 느꼈다. SK 상대로 항상 활동량에서 밀렸다. SK가 속공이나 수비에서 더 많이 뛰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반대였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해줬다.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팀이 수비 방식은 다르더라도 나를 강하게 압박한다. 공도 못 잡게 하거나, 경기하기 버겁게 하려고 한다. 나도 그런 수비를 깨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수비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것도 깨우치고 있다. 2023~2024시즌 엄청난 수비를 이겨내고 있다. 2024~2025시즌에는 더 잘 공략해 낼 거다. 6라운드 남은 경기도 이날 경기처럼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까지 41경기에서 경기당 36분 15초를 소화하고 있다. 평균 출전 시간 2위 자밀 워니(198cm, C)보다도 2분 15초나 더 뛴다. 체력 문제는 없을까.

"체력 문제가 없을 수 없다. 정말 많이 뛰는 데다 활동량까지 정말 많다. 그래도, (김승기) 감독님이 배려해 주신다. 전날 운동도 쉬었다. 코트에서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는 이유다. 최근 경기 일정이 빡빡했다. 솔직히 이렇게 오래 뛸 자신은 없었다.(웃음) 감독님은 40분 뛰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 경기력이 좋다. 나도 신난다. 힘든 줄 모르고 뛴다"며 미소 지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6강 경쟁에서 탈락한 점을 크게 아쉬워한다. 이정현은 "내가 다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6강 경쟁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프로에 온 뒤 처음으로 큰 부상을 당했다. 오랜 기간 쉬었다. 이것도 다 경험이다. 성장하는 과정이다. 2024~2025시즌에는 부상 당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024~2025시즌에도 2023~2024시즌만큼 하는 것은 자신 있다. 또, 선수라면 자신 있어야 한다.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부여해 주시더라도 선수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하다.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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