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를 넣고 싶죠” 김완수 KB 감독의 이유 있는 신뢰
- WKBL / 박종호 기자 / 2024-01-23 11:05:45

지난 경기에서는 성수연이, 이번 경기에서는 이혜주가 존재감을 나타냈다.
청주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67-5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연승에 성공했다.
KB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실패를 경험한 만큼 6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비시즌 훈련에 들어갔고 이러한 성과를 충분히 누리는 중이다. 전반기 성적은 15승 2패.
이러한 성과가 더 의미 있는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동반되었기 때문. 김완수 KB 감독은 비시즌 중 “이번 시즌은 로테이션을 늘리고 싶다. 확실한 주전이 있다. 이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줄 것이다. 거기에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 더 다양한 로테이션을 선보일 수 있다”라며 시즌 목표를 설명했었다.
전반기에는 양지수(172cm, F), 이윤미(172cm, F), 이채은(171cm, G)이 자신들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후반기에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김 감독이다. 지난 하나원큐전에서는 신인 성수연(165cm, G)이 기회를 받았고 이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늘 고민이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다 뛰게 하고 싶다. 하지만 경험상 10명이 넘으면 어수선해진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잘하는 선수들이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다”라며 본인의 바람과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리고 삼성생명과 경기에서는 이혜주(169cm, G)가 깜짝 활약을 펼쳤다. 눈에 띄는 엄청난 활약은 아니었다. 그러나 팀에 활력을 더하기에는 충분했다. 이혜주는 1쿼터 2분 24초를 뛰었다. 시도한 슈팅 3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2쿼터에도 선발로 나왔다. 허예은(165cm ,G)을 대신해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장점인 스피드를 살렸다. 공간이 나면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 상대 수비에 균열을 줬다. 이후 돌파 득점과 미드-레인지 득점을 추가하며 4점을 올렸다. 쿼터 초반 벤치 대결을 이끈 이혜주였다. 이혜주가 버텨준 덕에 KB는 역전에 성공. 35-32로 전반전을 마쳤다. 짧은 시간이지만, 자기 역할을 다 해냈다.
이혜주는 이번 시즌 첫 11경기에서 39분을 뛰며 11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만 14분을 뛰며 4점을 올렸다. 짧은 시간이지만,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KB는 어느 팀보다 더 단단한 코어를 갖췄다. 골밑에는 박지수가 외곽에는 강이슬(180cm ,F)이 있다. 거기에 허예은(165cm, G)이 한 단계 더 성장했고, 염윤아(177cm, G)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준다. 거기에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에너지가 더해지고 있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주축 선수들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았다. 박지수가 20점 9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염윤아가 공수에서 영향력을 발휘. 허예은이 경기를 조립했고, 강이슬이 외곽 듲검을 올렸다.
거기에 이혜주가 에너지를 더했다. 김민정도 짧은 시간이지만,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 결과, 접전 끝에 삼성생명을 꺾으며 7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 역시 “오늘 (이)혜주랑 (성)수연이가 들어가면서 자기 역할들을 다 해줬다. 다들 비시즌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한 선수들이다. 그래서 기회를 주고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할 것이다. 그리고 6라운드 때부터는 확실하게 로테이션을 결정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성수연이, 이번 경기에서는 이혜주가 기회를 잡았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선수가 이러한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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