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 넘쳤던 삼성생명 이해란, 그러나 염윤아의 노련미 앞에서는...

WKBL / 박종호 기자 / 2024-01-23 07:05:49


이해란은 염윤아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 스타즈를 만나 57-67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리그에서 가장 젊고 유망한 팀으로 불린다. 몇 년간의 리빌딩을 통해 유망주를 수집했고 선수들의 성장이 이어졌기 때문.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배혜윤(183cm, C)이 팀의 중심 선수였다. 대부분의 공격이 배혜윤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 배혜윤은 지난 시즌 평균 16.3점 6.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 팀의 득점을 마무리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비시즌 때 “(배)혜윤이를 좀 더 관리해줄 것이다”라며 배혜윤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선수는 이해란(181cm, F)이었다. 실제로 이해란은 배혜윤에게 쉬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했다. 1라운드 MIP는 맹활약한 이해란의 것이었다.

이후에도 이해란의 활약은 이어졌다. 시즌 성적은 14점 6.8리바운드 1.1어시스트, 1.8스틸.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성장했다.

지난 BNK와 경기에서는 2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도한 10개의 2점슛 중 9개가 림을 갈랐다. 3점슛도 1개를 성공했다.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더했고 삼성생명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최고의 효율을 선보인 이해란의 다음 상대는 박지수(196cm, C)와 염윤아(177cm, G)가 버티는 KB였다. KB는 리그 최고의 수비팀. 이를 뚫기 위해서는 이해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다. 실제로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해란이가 거침없이 한다.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해란을 견제했다 .

이해란의 상대는 베테랑 염윤아였다. 스피드는 이해란보다 느렸다. 그러나 노련미가 넘치는 상대다. 그러나 이해란은 이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1분 49초에 트렌지션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장점을 충분히 살린 득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염윤아의 강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골밑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자 외곽 득점을 시도했다. 이마저 실패했다.

원하는 위치에서 공을 잡지 못했다. 그러자 직접 공을 몰고왔다. 그러나 염윤아의 수비에 막히며 실책을 범했다. 염윤아의 수비에 완전하게 묶인 이해란이었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염윤아의 노련한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이른 시간 2개의 파울을 범했다. 그럼에도 이해란은 코트를 지켰다. 하지만 1쿼터 종료 2분 34초 전 리바운드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세 번째 파울을 범했고 코트를 떠났다. 2점 3리바운드, 3파울. 이해란의 1쿼터 기록이었다.

2쿼터 KB의 수비 전술은 지역 방어였다. 즉 이해란은 염윤아와 많은 시간 마주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해란은 염윤아 앞에서 속공 실수를 하기도 했고, 슈팅도 놓쳤다. 염윤아의 노련미에 당한 이해란이었다.

한 번 말린 이해란은 경기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다. 시도한 슈팅은 림을 외면했고 파울 트러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4쿼터 시작 53초에는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패기 넘쳤던 이해란이다. 그러나 염윤아의 노련미 당했다. 21분을 뛰며 6점 7리바운드, 2실책, 5 파울로 다소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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