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리포트] 체력 부담? 또 한 번 날뛴 허예은!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4-25 09:55:32

허예은(165cm, G)이 또 한 번 날뛰었다.

청주 KB는 지난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9-51로 꺾었다. 홈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이겼다. 1승만 더 하면, 2025~2026시즌을 통합 우승으로 마칠 수 있다.

허예은은 2023~2024시즌에 도약했다. 우선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0분 57초 동안 11.17점 6.2어시스트 4.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기여도 역시 높았다. 3경기 평균 34분 17초 출전에, 경기당 13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에 2.3개의 스틸.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매듭지었다. 그렇지만 KB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전했다. 고전 끝에 1승 3패.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허예은의 허탈함은 더 컸다.

허예은은 2024~2025시즌을 박지수(198cm, C) 없이 치렀다. 그렇지만 그게 허예은을 더 성장시켰다. 성장한 허예은은 리그 정상급 가드로 거듭났다. 팀 전력도 업그레이드됐다. 호재들과 마주한 허예은은 더 날뛰고 있다. 2025~2026시즌 또한 KB를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KB와 허예은 모두 1차전부터 악재와 마주했다. 절대적 기둥인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1차전에 나오지 않은 것. 그런 이유로, KB와 허예은 전부 시리즈 첫 경기를 험난하게 시작했다. 그렇지만 1차전을 69-56으로 승리. 허예은의 자신감이 더 강해졌다.

허예은은 첫 패스부터 날카로웠다. 오른쪽 윙으로 향하는 사카이 사라(165cm, G)에게 패스. 사라의 3점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5초 만에 어시스트를 누적했다.

허예은은 여유로웠다. 2대2와 미스 매치 유도 등으로 삼성생명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오른쪽 윙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첫 6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허예은은 그 후 윤예빈(180cm, G)과 미스 매치됐다. 공수 모두 그랬다. 그러나 허예은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삼성생명 수비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허예은의 도움수비 역시 좋았다. 특히, 림 밑으로 파고 드는 삼성생명 장신 선수들을 잘 차단했다. 그렇기 때문에, KB는 경기 시작 4분 넘게 실점하지 않았다. 8-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허예은을 향한 수비 강도가 높아졌다. 허예은은 수비 진영부터 압박을 받았다. 그리고 윤예빈의 손질에 턴오버를 범했다. 하프 코트조차 넘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채은(171cm, G)이 허예은을 도왔다. 허예은 대신 스피드를 뽐낸 것. 허예은이 강한 압박과 마주했음에도, KB는 1쿼터 종료 3분 19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5-4)로 달아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KB의 페이스가 떨어졌다. 허예은의 장거리포도 림을 외면했다. KB는 결국 삼성생명으로부터 멀어지지 못했다. 15-9로 1쿼터를 마쳤다.

KB도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허예은도 이를 인지했다. 오른쪽 윙으로 볼 없이 움직인 후, 슛 동작을 취했다.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를 날렸다. 그리고 3점. 18-9를 만들었다. 청주체육관을 간만에 들썩이게 했다.

허예은은 앞으로 뛰는 선수에게 패스했다. 입맛 좋게 볼을 전달했다. 이를 이어받은 나윤정(175cm, G)이 로고 부근에서 3점. KB는 또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21-11)를 만들었다.

허예은은 빠르게 뛰었다. 그래서 코트를 더 넓게 쓸 수 있었다. 코트를 넓게 활용한 허예은은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23-11. 삼성생명과 간격을 더 벌렸다.

그러나 KB의 기세가 확 떨어졌다. 삼성생명과 피지컬 싸움에서 밀린 것. 이로 인해, 2쿼터 종료 3분 34초 전 25-21로 쫓겼다. 김완수 KB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는 공격 제한 시간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KB 선수들은 더 조급해졌다. 하지만 KB가 턴오버를 유도했고, 허예은이 2쿼터 종료 40초 전 재역전 3점슛(28-27)을 성공했다.

KB는 28-29로 3쿼터를 시작했다. 허예은은 송윤하(179cm, C)와 픽앤팝을 했다. 볼을 이어받은 송윤하가 백 보드 3점을 성공. KB는 삼성생명과 균형을 이뤘다. 점수는 31-31.

허예은이 점수를 계속 쌓았다. 그렇지만 허예은은 강유림(175cm, F)의 높은 타점을 막지 못했다. 허예은이 공수 모두 열정을 보였기에, KB는 삼성생명과 대등하게 싸웠다.

그리고 허예은은 협력수비를 잘 대처했다. 김단비(175cm, F)의 파울을 유도.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했다. KB는 3쿼터 종료 50.5초 전 42-41로 재역전했다. 재역전한 KB는 45-41로 3쿼터를 마쳤다.

허예은은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1분 45초 만에 코트로 들어왔다. 2대2로 삼성생명 수비 균열을 일으키려고 했다.

KB의 공격 시간이 7초로 줄었을 때, 허예은은 오른쪽 윙에서 강유림과 1대1을 했다. 비하인드 백 드리블과 피벗, 스탑 동작 등으로 강유림을 따돌렸다. 그 후 골밑 득점. 49-43을 만들었다.

6점 차로 앞선 KB는 시간을 잘 끌었다. 허예은이 볼을 영리하게 주도했기 때문. 그래서 KB는 두 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승만 더 하면, ‘통합 우승’을 해낼 수 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0%(8/27)-약 41%(21/51)
- 3점슛 성공률 : 약 18%(7/39)-약 8%(1/12)
- 자유투 성공률 : 약 96%(22/23)-75%(6/8)
- 리바운드 : 34(공격 10)-43(공격 13)
- 어시스트 : 11-16
- 턴오버 : 6-16
- 스틸 : 9-4
- 블록슛 : 3-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
- 허예은 ; 35분 17초, 18점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강이슬 : 38분 29초, 12점(자유투 : 8/8)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 용인 삼성생명
- 배혜윤 : 33분 31초, 16점(2점 : 7/10, 자유투 : 2/2) 7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 이해란 : 34분 52초, 14점 11리바운드(공격 3) 1스틸 1블록슛
- 강유림 : 37분 49초, 12점(2점 : 6/9) 11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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