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리포트] “그 전 경기 못 했으니 이번에는 잘하겠죠”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한 박지현
- WKBL / 박종호 기자 / 2024-03-17 11:05:34

위성우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박지현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67-42로 승리했다. 4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개막전부터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승희(175cm, G)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박혜진(178cm, G)이 극적으로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2cm, F)이 중심을 잡은 결과였다. 시즌 성적은 23승 7패.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삼성생명. 1차전에서는 일격을 맞으며 패했다. 그럼에도 베테랑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하게 나섰다. 강한 몸싸움과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 결과, 2차전과 3차전 모두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다. 다만 박지현은 기복을 선보였다. 1차전에서 6점으로 묶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27점이나 몰아치며 1차전과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3차전 다시 8점에 묶인 박지현이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4차전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박)지현이는 기복이 있다. 첫 경기에 못 하고 2차전에 잘했다. 3차전에 다시 부진했다. 오늘은 잘할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실제로 3차전 부진했던 박지현은 적극적으로 나셨다. 본인의 사이즈 우위를 살렸다. 미스 매치를 적극 이용했다. 그 결과, 1쿼터부터 9점을 몰아쳤다. 외곽 기회가 나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직접 공을 가지고 경기 조율에도 나섰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커트 인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스위치 상황에서 한발 빠르게 움직이며 상대를 괴롭혔다.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박지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27-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3쿼터 박지현이 다시 득점에 나섰다. 쿼터 시작 17초 만에 득점에 성공. 이후 상대가 연속으로 외곽 득점을 성공하자, 커트 인으로 득점했다. 박지현의 활약에 삼성생명은 작전 타임을 신청했다.
이후에도 박지현의 ‘원맨쇼’는 이어졌다. 상대의 낮은 높이를 적극 이용했다. 미스 매치를 만들었고 돌파와 포스트 업을 섞어서 사용했다. 그렇게 추가 득점을 더하며 승기를 가져온 우리은행이다. 4쿼터에도 2점 1어시스트를 추가한 박지현은 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차전 기복을 선보인 박지현이다. 그러나 4차전에는 다시 살아나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위 감독은 “흐름이다. (웃음) 눈에 안 보이는 흐름이 있다. 그런 기복을 줄이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지현이가 그런 부분을 잡아주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이번 시즌은 확실히 지난 시즌과 다르게 팀에 중심이 된 것이 느껴진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은 청주 KB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이 밀리는 상황. 승리하기 위해서는 박지현의 120%가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다가오는 24일 KB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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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