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로 간 BASKETKOREA] 에너자이저 자처한 고려대 이학현, “수비는 오재현처럼, 공격과 조율은 양준석처럼”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6-01-28 05:55:55

“오재현 선수(서울 SK)처럼 수비하고 싶고, 양준석 선수(창원 LG)처럼 공격과 조율을 ㅎ고 싶다”

고려대는 2020년대 이후 매년 겨울에 필리핀으로 떠났다. 따뜻한 지역에서 경기 체력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그리고 터프한 필리핀 선수들을 상대로,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2026년에도 마찬가지다. 고려대는 지난 21일부터 필리핀 마닐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리고 28일까지 필리핀에서 담금질을 한다.

고려대의 담금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에이스였던 문유현(181cm, G)이 빠졌고, 궂은일을 담당했던 윤기찬(194cm, F)도 프로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고려대의 전력 공백이 크다.

기존 자원들의 역할이 결국 중요하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남아있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의 합이 잘 맞도록, 내가 이번 겨울에 팀 컬러를 잘 짜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시즌은 길다. 또, 고려대의 가용 인원이 2025시즌만큼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들도 팀 전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 이학현(182cm, G)도 마찬가지다.

이학현은 먼저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뛰는 것 같다. 그리고 수비 진영에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활동량 위주의 농구를 하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전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 다른 선수들보다 수비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지컬과 힘이 부족하다. 경기 중에는 급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잃을 때도 있다. 그런 걸 보완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장단점을 정리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고려대의 전력 이탈이 크다. 하지만 신입생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학현 역시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교에서의 첫 비시즌을 잘 보내야 한다. 그리고 2026시즌을 의미 있게 소화해야 한다.

이학현은 “대학교 입학 후 팀원으로서 해야 할 공수 움직임을 많이 훈련했다. 고려대의 농구에 빨리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약속된 수비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나 개인적으도 달라져야 한다”라며 2025년 겨울을 돌아봤다.

이어, “늘 그래왔듯, 내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팀의 에너지를 올려야 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에너자이저’를 자처했다.

그 후 “특정 상황에라도 필요한 선수이고 싶다. 오재현 선수처럼 수비하고, 양준석 선수 같은 조율 능력과 공격력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에너지’라는 임무와 ‘공수 밸런스’라는 과제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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