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알바노 원맨쇼, 박인웅 버저비터 레이업' DB, 소노 잡고 40승 고지 올라
- KBL / 방성진 기자 / 2024-03-24 19:22:08

DB가 이선 알바노(185cm, G)와 박인웅(190cm, F) 활약으로 소노를 잡았다. 40승째를 거뒀다.
원주 DB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86-8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DB는 이날 경기 승리로 40승 고지에 올랐다.
알바노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이정현(187cm, G)과 매치 업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점퍼를 터트렸다. 연장에서도 펄펄 날았다. 박인웅도 승부를 결정하는 레이업을 작렬했다. 제프 위디(210cm, C) 역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1Q. 고양 소노 22-17 원주 DB : 궁수가, 달린다?
[소노-DB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속공 득점 : 8-3
- 벤치 득점 : 0-5
- 2점 성공 개수 : 8개(8/14)-4개(4/8)
- 3점 성공 개수 : 1개(1/6)-3개(3/11)
- 리바운드 : 11리바운드(공격 1)-8리바운드(공격 1)
- 어시스트 : 9-6
- 턴오버 : 2-3
- 블록슛 : 0-2
소노가 6라운드에 뜨겁다. 4승 2패로 순항하고 있다. 2024~2025시즌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이정현(187cm, G)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는 소노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이정현은 최근 3경기에서 35-34-38점을 올렸다. 유력한 6라운드 MVP 후보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우리 팀 성적은 좋지 않지만, (이)정현이가 KBL에서 제일 뜨겁다. 정규리그 MVP는 쉽지 않다. 6라운드 MVP는 받을 수 있다"면서도 "정규리그 MVP는 모른다.(웃음) 그저 붙어 보는 거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김민욱(205cm, C) 3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소노는 이정현 연속 득점과 김지후(187cm, G)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오누아쿠도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소노는 원주에서도 뜨거웠다. 김강선(190cm, G)과 김지후가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이정현은 또다시 오누아쿠와 2대2 플레이를 시작했다. 공을 받아든 오누아쿠는 그대로 슬램 덩크를 터트렸다.
장거리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전성현(189cm, F) 대신 기회를 받은 김지후가 쉬지 않고 달렸다. 장기인 3점은 말을 듣지 않았지만, 속공과 베이스 라인 패턴 플레이로만 6점을 올렸다. 두 자리 점수 차까지 달아났던 소노였다.
2Q. 고양 소노 40-37 원주 DB : 무기 교환
[소노-DB 2쿼터까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속공 득점 : 14-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11
- 벤치 득점 : 2-13
- 2점 성공률 : 약 64%(14/22)-약 47%(8/17)
- 3점 성공률 : 약 23%(3/13)-약 30%(7/23)
- 리바운드 : 20(공격 2)-17리바운드(공격 4)
- 어시스트 : 17-11
- 턴오버 : 7-5
이정현이 이날 경기에서 4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에 도전했다. 6라운드 MVP 역시 유력하다.
동시에 이정현은 알바노와 어시스트 1위를 경쟁하고 있다. 42경기에서 평균 6.5어시스트로 2위다. 어시스트 1위 알바노는 52경기에서 평균 6.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정규리그 결과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그래서였을까. 이정현과 알바노가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집중했다. 핵심 선수인 둘에게 집중 견제가 들어오는 것도 이유였을 터.
한편, 기세를 빼앗긴 DB가 3점으로 기세를 되찾았다. 이용우(183cm, G)-위디-김훈(193cm, F) 3연속 3점으로 역전했다. 끈덕진 수비로 소노 공격도 끊어냈다.
그러자 1쿼터에만 속공으로 8점을 올린 소노가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오는 DB를 이겨낼 방법이기도 했다. 재차 투입된 김지후가 첨병으로 나섰다.
3점을 무기로 하는 소노와 속공과 얼리 오펜스에 강점을 보이는 DB가 무기를 바꿔 들었다. 속공의 승리였다.

3Q. 원주 DB 56-54 고양 소노 : 미묘한 차이
[DB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이선 알바노 : 29분 12초, 16점(2점 : 5/10) 4리바운드(공격 1) 8어시스트 2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쿼터까지 최다 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쿼터까지 최다 블록슛
- 제프 위디 : 30분, 15점(2점 : 6/10) 13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DB가 하프 타임에 힘을 채워 왔다. 한 발 더 뛰었고,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무리할 필요 없었던 DB였다. 강상재(200cm, F)와 김종규(207cm, C)에 이어 디드릭 로슨(202cm, F)까지 휴식했다. 알바노와 위디 힘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서민수(197cm, F) 3점으로 역전한 DB가 2쿼터 중반부터 다시 득점에 가담한 알바노 득점으로 도망갔다.
DB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조금씩 경기를 주도했다. 알바노가 존재감을 뽐냈다.
4Q. 원주 DB 75-75 고양 소노 : 기적을 만드는 선수
[DB 이선 알바노 4쿼터 기록]
- 10분, 11점(2점 : 5/7) 1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4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4쿼터 최다 2점 성공(소노 치나누 오누아쿠와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DB 이용우와 동률)
소노가 주춤했던 오누아쿠 힘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지친 기색 역력했던 오누아쿠는 위디와 맞대결에서만큼은 힘을 쥐어짰다. 3쿼터까지 3점을 한 방도 터트리지 못했던 김지후도 첫 3점을 4쿼터에서 터트렸다.
하지만 DB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원 포제션 싸움을 이어갔다. 알바노는 득점 후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자유투 성공은 동점을 의미했지만, 알바노 손을 떠난 공은 림을 외면했다.
그럼에도 DB가 소노를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앞선 3점 세 방을 놓친 박인웅은 승부처에서 등장했다. 윙에서 시도한 3점은 림을 갈랐다. 동점이었다.(69-69)
역전을 한 차례씩 주고 받은 소노도 가장 확률 높은 공격을 시도했다.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은 오누아쿠는 어깨를 흔든 뒤 골밑슛으로 위디를 뿌리쳤다. 4쿼터 종료 52.1초를 남기고 한 점 차 우세를 잡은 소노였다.
소노는 DB 작전시간 후 공격을 막아냈다. 알바노 3점은 림을 돌아나왔다. 그대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현은 점퍼 성공.
그리고 이정현이 곧바로 치고 나온 알바노를 파울로 끊었다. 소노의 3점 차 우세에서 알바노가 자유투 2개를 시도해야 했다. 자유투 1구를 집어넣은 알바노는 2구를 림에 맞췄다. 직접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미드-레인지 점퍼를 던졌다. 이 미드-레인지 점퍼는 림을 통과했다. 연장으로 향했다.

1차 연장. 원주 DB 86-84 고양 소노 : 승부처에 강한 남자
[DB 6라운드 전적]
1. 24.03.07. vs 서울 삼성(@잠실실내체육관) : 99-85(승)
2. 24.03.09. vs 부산 KCC(@원주종합체육관) : 115-104(승)
3. 24.03.14. vs 수원 KT(@원주종합체육관) : 107-103(승)
* 1차 연장
* 정규리그 우승 확정
4. 24.03.16. vs 울산 현대모비스(@울산동천체육관) : 89-95(패)
5. 24.03.17. vs 창원 LG(@창원체육관) : 88-92(패)
6. 24.03.21. vs 서울 SK(@잠실학생체육관) : 84-83(승)
7. 24.03.23. vs 안양 정관장(@원주종합체육관) : 68-96(패)
8. 24.03.24. vs 고양 소노(@원주종합체육관) : 86-84(승)
* 1차 연장
* 잔여 경기 : 1경기, 24.03.3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원주종합체육관)
* 5승 3패(홈 : 3승 1패, 원정 : 2승 2패)
소노가 오누아쿠 풋백 득점으로 연장 첫 득점에 성공했다. 스틸 후 득점이었기 때문에, 두 배 타격을 줬다.
소노는 3번 연속 수비에 성공했다. 리바운드를 잡은 오누아쿠는 달리는 이정현을 찾았다. 알바노를 앞에 뒀던 이정현은 자신 있게 날았다. 자유투 2개를 획득했지만, 2개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오누아쿠 풋백 득점으로 2점을 추가한 소노였다.
4점 차로 몰린 DB에 알바노라는 영웅이 재차 등장했다. 오른쪽 45도에서 스텝 백 3점을 적중해 냈다. 다시 한 점 차였다.
알바노는 쉬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페인트존을 파고 들었다. 자유투를 빼앗겼던 이정현에게 파울을 획득했다. 자유투 2개와 이정현 5반칙 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지만 소노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백지웅(186cm, F) 3점으로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DB는 당황하지 않았다. 곧바로 김훈이 3점을 터트렸다. 위디도 오누아쿠를 블록슛했다. 알바노는 이후 공격에서 점퍼를 시도했지만, 불발이었다.
두 차례 공격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얻은 소노는 오누아쿠에게 공격을 맡겼다. 오누아쿠는 두 번 연속 공격에 실패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DB가 승리를 향해 달렸다. 박인웅은 레이업으로 결승타를 날렸다. 득점과 함께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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