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상식 정관장 감독, "조은후, 대의적으로 보냈다"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이)우석이가 살아나야 한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3-12-01 18:58:47

"대의적으로 보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이)우석이가 살아나야 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안양 정관장이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3연패로 5위까지 떨어진 정관장 시즌 전적은 9승 7패다.

1라운드 막판 5연승을 달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던 정관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1월 24일부터 하루 휴식 후 내리 치른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2라운드 절반이 지난 현재 1승 4패로 부진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지난 11월 28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복귀했다. 17분 47초 동안 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고전했다.

정관장을 지탱하고 있는 선수는 박지훈(184cm, G)과 최성원(184cm, G)이다. 발목 부상을 당한 박지훈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FA(자유계약)로 정관장에 합류한 최성원도 1라운드 조정을 거친 뒤 2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32분 27초 동안 13점 0.7리바운드 6.3어시스트 1.2스틸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경기 전 “(오마리) 스펠맨이 먼저 나선다.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스펠맨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오래 뛰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나 체력은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스펠맨이 벤치에서 (대릴) 먼로와 국내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를 오래 지켜봤다. 그래서인지, 자기 공격 대신 패스를 하려고 하더라. 그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기 플레이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팀 기록과 함께 국내 선수들과 미팅했다. 외국 선수 득점 합이 20점조차 안 된다. 국내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외국 선수 도움도 받아야 한다. 리바운드도 마찬가지다. 국내 선수들이 올라온 게 고무적이지만, 승리하기 위해서는 외국 선수들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이날 경기 전 조은후(188cm, G)를 고양 소노로 트레이드했다. 반대 급부로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소화하고 있는 김세창(183cm, G)을 받았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우리 팀 가드가 다섯이다. (조)은후가 (박)지훈이나 (최)성원이 존재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이 은후를 원했다. 자신이 뽑았던 선수다. 우리 팀에서는 12인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다. 잡아두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의적으로 보냈다. 경기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더라도, 다른 팀에 선수를 보내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다. 그래도, 선수가 살 수 있는 방향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김)세창이가 대학교에서 잘했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이날 서울에 일이 있었다. 경기장에 들러서, 선수단과 인사도 나눴다. 세창이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더라. 기분 좋게 호흡했다. 열심히 몸 만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 팀이 모두 가라앉아 있다.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력 싸움이다. (정)효근이가 지난 11월 28일 소노와 경기 후 죄송하다고 하더라. 다독여 줬다. 그 대신, 다음에 똑같은 실수하지 말라고 했다. 짧게 이야기했다. 나보다도, 본인이 더 잘 알 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2라운드 첫 경기에 패한 뒤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6위 현대모비스 시즌 전적은 7승 8패다.

현대모비스는 부상 병동이다. 시즌 아웃된 서명진(188cm, G)에 이어 김준일(201cm, C), 신민석(197cm, F)도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게이지 프림(206cm, C)과 케베 알루마(206cm, F)가 평균 32.2점을 합작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 지원은 부족하다. 이우석(196cm, F)을 제외하면, 단 한 선수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득점 부진 원인은 부진한 3점이다. 3점 성공률 25.2%로 최하위에 빠져 있다. 3점 성공률 9위 서울 삼성보다 3.8%나 낮다. 3점 시도 역시 경기당 21.1개로 9위에 처져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경기 전 “우리 농구를 열심히 하겠다. 상대가 어떤 선수를 기용하냐에 따라, 수비 변화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정효근의 출전 포지션(3번 또는 4번)에 따라 몇 가지 준비했다. 휴식기에 투맨 게임할 때 위크 사이드 움직임을 다잡았다. (게이지) 프림에게 더블 팀이 오면, 위크 사이드에서 커트 인을 하도록 했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후 "프림이 뛸 때, 국내 선수가 오마리 스펠맨을 막을 거다. (케베) 알루마가 뛰면, 알루마에게 맡기겠다. 투맨 게임에서 스위치 수비를 할지, 하드 쇼를 할지는 경기를 보고 판단하겠다. 포스트에서 미스 매치가 되면, 트랩 수비도 준비했다. 오마리 스펠맨 출전이 오히려 도움되기도 한다. 국내 선수 움직임이 둔화된다. 대릴 먼로가 뛰면 더 힘들다. 국내 선수들을 살린다"고 부연했다.

조동현 감독은 3쿼터를 강조했다. 이전보다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3쿼터 시작할 때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지난 11월 27일 부산 KCC전에서도 3쿼터 한 번에 무너졌다. 지는 경기는 계속 그랬다.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 승부를 결정해야 하는 3쿼터 시작을 이렇게 안일하게 한 뒤 다시 따라가지 말라고 했다.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연습 경기처럼 라커룸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는 생각도 해봤다. 기량 문제는 어쩔 수 없다지만, 어린 선수들이 의지 싸움에서도 밀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석이가 살아나야 한다. (서)명진이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2022~2023시즌에 우석이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했다. 2023~2024시즌은 둘 다 빠졌다. 상대가 우석이를 강하게 견제한다. 나라도 그럴 것이다. 우석이에게 책임감을 느끼라고 했다. 그래야만,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정관장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성진 기자 방성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