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 "모두 감독 책임이다" … 은희석 삼성 감독, "경기력 유지해야 한다. 다음 시즌까지 이어진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3-03-29 18:58:23

"모두 감독 책임이다" (서동철 KT 감독)
"(원정 연패 탈출보다)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다음 시즌까지 이어진다" (은희석 삼성 감독)

수원 KT가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6연패에 빠진 8위 KT의 시즌 전적은 20승 33패.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위를 확정했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KT는 2라운드까지 고전했다. 빠른 농구로 변화를 줬던 팀 컬러는 불안했고, 랜드리 은노코(208cm, C)와 이제이 아노시케(201cm, F) 조합도 한계를 드러냈다.

서동철 KT 감독의 선택은 팀 컬러 환원이었다. 2021~2022시즌 선보였던 포워드 농구와 빅 라인업 활용으로 변화를 줬다.

이어 외국 선수를 재로드 존스(208cm, F)와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로 변경했다. 존스는 3라운드부터 시작된 KT의 연승 행진에 큰 역할을 맡았다.

그럼에도 양홍석(195cm, F)과 정성우(178cm, G)의 롤러코스터 행보가 시즌 끝까지 KT의 발목을 잡았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하윤기(204cm, C)만 꾸준한 활약을 했다.

결국 5라운드 3승 6패, 6라운드 1승 7패로 무너진 KT였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7위 자리도 원주 DB에 내줬다.

서동철 감독이 경기 전 “결과가 아쉽다. 선수들도 안쓰럽다. 외국 선수 교체 이후 분위기를 반전했다. 그때 조금 더 치고 나가지 못한 게 아쉽다. 2022~2023시즌 중 가장 아쉬운 점이다. 모두 감독 책임이다. 내가 조금 더 잘했어야 했다. 외국 선수 선발도 잘못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 건강하게 마무리한 게 다행이다. 그런데, 전날 (김)영환이가 손을 크게 다쳤다.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로 (이)두원이 외에 (김)민욱이와 (김)동량이가 있다. 민욱이는 훈련하다가 어깨를 다쳐서 재활하고 있다. 동량이의 무릎도 좋지 않다. 두원이 홀로 국내 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 두원이와 (양)홍석이가 4번으로 뛰면서 (하)윤기 공백을 메운다. 윤기 컨디션은 올라왔다. 이날 경기도 중요하지만, 불편을 호소하기에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2022~2023시즌 소득이라고 전했다. 하윤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기가 급성장했다. 나와 주변에서 모두 놀랐다. 우리 팀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윤기가 활약하거나 성장했다고 느낄 때 기분 좋다. 두원이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윤기와 두원이의 센터진은 팀을 강하게 만들 기본 요소다. (데이브) 일데폰소도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고, 비시즌부터 손발을 맞추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 2023~2024시즌 (허)훈이가 돌아오면, 안팎에서 조화로운 경기를 할 거다. (김)준환이도 최근 2경기에서 깜짝 활약했다. 시즌 중에 개인 연습을 열심히 했다.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배포가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감독 생활하면서 홍석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홍석이에게 잔소리도 많이 했다. 홍석이가 잘 되길 바랐고, 큰 선수로 성장하길 바랐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짚어주고 싶었다. 애정이 많았다. 성장한 부분과 미완인 부분 모두 있다. 부족한 점은 스스로 채워야 한다. 주변에서도 홍석이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다. 그러나, 볼 핸들러로서의 역량은 부족했다. 부족한 부분에 눈을 뜨면, 대선수로 인정받을 거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이 6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하위 삼성의 시즌 전적은 14승 39패. 원정 13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삼성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은희석 신임 감독과 함께 새판짜기에 나섰다.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이정현(191cm, G)도 데려왔다.

삼성의 시즌 출발은 인상적이었다. 끈적한 수비와 템포 바스켓으로 1라운드를 6승 4패로 마쳤다. 안양 KGC-고양 캐롯-원주 DB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삼성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김시래(178cm, G)-이호현(182cm, G)-이동엽(193cm, G)의 부상으로 가드진은 전멸했다. 핵심 득점원으로 활약했던 마커스 데릭슨(201cm, F)과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원석(207cm, C)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과부하 걸린 삼성은 1라운드의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중반 1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연패보다 끝까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날부터 이야기했다. 그런 태도가 다음 시즌까지 연결된다고 했다. 외국 선수가 1명이다. 국내 선수들이 외국 선수의 휴식 시간 때 상대를 제어해야 한다. 관건이다. (다랄) 윌리스의 부상으로 최근 들어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후 "시즌을 어떻게 보낸 지도 모르게 1년이 지났다. 부상 선수가 많았다. (마커스) 데릭슨은 2옵션으로 뽑았지만, 1옵션급 선수다. 경기 후에도 슈팅 훈련을 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경기력이 올라왔다. 그런데, 부상을 당했다. 결국 아시아 쿼터가 문제였다. 가드진이 포워드 라인까지 수비하다 줄줄이 무너졌다. 과부하가 왔다. (김)광철이, (최)승욱이까지 다치지 않았나"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신)동혁이에게 연세대 시절부터 피지컬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프로에서는 2번을 봐야 하는 선수다. 하지만, 드리블이 약하다. 그렇다면, 3&D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기에는 신장과 피지컬에서 밀린다. 그래서, 피지컬과 드리블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혁이에게 안희욱 스킬 트레이너도 소개했다. 프로에서 몸을 키우면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동혁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켜봤다. 성실한 선수다. 학창 시절에도 새벽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성장을 가져온다. 동혁이에게 운 좋다고 했다. 2022~2023시즌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았다.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보장 받아야 성장한다. 모두 노력했기에 따라오는 운이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서동철 KT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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