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트랜지션 저지가 제일 중요하다"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기 싸움이나 몸싸움부터 적극적으로 하겠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4-04-05 18:45:19

"현대모비스 트랜지션을 최대한 저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송영진 KT 감독)

"기 싸움이나 몸싸움부터 적극적으로 하겠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수원 KT가 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정규리그에서 33승 21패로 3위에 올랐다.

KT는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 상대로 4승 2패를 기록했다. 홈에서는 3전 전승이었다.

그러나 격차는 크지 않았다. 3경기 평균 득실 마진은 +3에 불과했다.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KT였다.

패리스 배스(200cm, F)가 2023~2024시즌 내내 기복 없이 KT를 이끌었다. 하윤기(204cm, C)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적응한 허훈(180cm, G) 역시 플레이오프를 치를 준비를 마쳤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현대모비스 트랜지션을 최대한 저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후 팀 수비로 게이지 프림을 막아야 한다. 정규리그와 큰 변화는 없다. 볼 핸들러나 약점을 극복할 방안은 크게 없다. 우리도 빠르게 공격해야 한다. 얼리 오펜스를 강조했고, 연습도 더 했다. 픽 게임으로 파생 효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패리스) 배스에게 시즌 내내 이타적으로 해달라고 자주 말했다. 특히 3~4쿼터에 이타적인 플레이를 바랐다. 우리가 6라운드에 어려움을 겪었다. 배스도 조금씩 달라졌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배스 패스를 받은 선수들도 한 방씩 터트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성곤은 큰 경기에서 뛴 경험 많은 선수다. 송영진 감독도 정규리그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덜어내길 바란다.

"(문)성곤이가 큰 경기를 많이 뛰었다. 우리도 기대하는 게 많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는 기량을 뛰어넘는 힘을 보여줄 거다. 잘해줄 거다. 적절하게 파울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없다. 열정이 다소 넘친다. 뺏는 수비를 하다 보니 파울 트러블에 빠지곤 했다. 냉정하게, 집중력 있게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하루 휴식 후 경기를 반복한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거다. 그래서, 6라운드에 체력을 안배해 줬다. (마이클) 에릭이 정규리그보다 출전 시간을 늘리길 바란다. 비중을 높여야 한다. 3분이든 7분이든 코트 위에서는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원정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정규리그에서 26승 28패로 6위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던 현대모비스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한 끝에 5할 승률 아래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선수들의 거듭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 박무빈(184cm, G)은 온전하지 못한 몸 상태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미구엘 안드레 옥존(182cm, G)과 김지완(190cm, G) 컨디션도 좋지 않다.

게이지 프림(206cm, C)과 케베 알루마(206cm, F) 모두 KT 상대로 좋은 활약을 했다. 두 선수의 출전 시간에 따라, 현대모비스 농구도 크게 달라진다. 어떤 선수를 기용하는지도 관전 요소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경기 전 “기 싸움이나 몸싸움부터 적극적으로 하겠다. 우리 장점인 얼리 오펜스를 더 많이 보여달라고 했다. 수비에서는 패리스 배스와 허훈, 기술자 둘이 하려는 농구를 하지 못하게 막겠다. 우리 방향대로 풀어나가겠다. 허훈과 배스를 번갈아 묶어보겠다"고 말했다.

그 후 "(이)우석이 역할이 많다. 공격에서 활동량을 많이 보여야 한다. 부담이 크다. 허훈 수비까지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위치 수비에서는 막을 수 있다. (김)국찬이가 허훈을 막을 거다. 안 풀리면, (김)태완이나 (박)무빈이가 막을 수 있다. 무빈이 경기 감각은 부족하다. 중간중간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선발로 내려고도 했지만,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 갓 대학을 졸업한 선수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고 부연했다.

현대모비스는 배스를 어떻게 막을까. 조동현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스위치 수비로 패리스 배스를 막았다. 결국 빅 투 빅 투맨 게임이 문제다. 스위치 수비를 하거나, (케베) 알루마가 막아보겠다고 하더라. (최)진수나 (신)민석이, (함)지훈이까지 배스를 막을 것이다. 한쪽으로 몰아간 뒤 도움 수비를 활용하겠다. 수비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장점인 얼리 오펜스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도 속공 농구를 해야 신날 거다"고 설명했다.

알루마를 선발로 투입하는 현대모비스다. 조동현 감독은 "상대도 골밑 수비 해법을 준비해 왔을 거다. 트랩과 깊은 수비를 들어올 거다. (게이지) 프림이 밖에서 공을 잡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프림이 뛸 때는 국내 선수들의 스크린을 활용할 거다. 씰을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패스를 안에 넣어주는 게 쉽지 않다. 무조건 골밑 투입에 집중하기보다는 단순하게 슈팅을 던지라고 했다. 프림이 리바운드라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T 선수들이 공을 잘 스틸한다. 공을 잡는 순간이나 1대1 수비에서 손질을 잘한다.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턴오버를 조금만 줄이자고 했다. 상대가 트랩 수비를 활용하면, 다리 역할을 잘해달라고 했다. 상대에게 도망다니면 안 된다. 적극적으로 돌파해서 파울이라도 얻어야 한다. 상대 수비가 좋다. 얼리 오펜스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하는 이유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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