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경기 전] 김승기 캐롯 감독, “슛이 들어가야 한다”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오늘 지면 5차전까지 갈 수 있다”
- KBL / 박종호 기자 / 2023-04-06 18:36:01

캐롯과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행방을 가를 중요한 3차전을 치른다.
고양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난다.
캐롯은 이번 시즌 새롭게 창단했다. 김승기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을 정리했다. 거기에 전성현(188cm, F)을 영입하며 전력을 다졌다. 그럼에도 객관적으로는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한 시즌이 지난 시점, 캐롯은 더 이상 약체가 아니다. 전성현이 MVP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정현(187cm, G)도 훌륭한 2년 차 시즌을 보냈다. 그 외의 다른 선수들도 제 몫을 해주며 캐롯의 돌풍을 이끌었다.
힘들게 6강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지만, 상황이 좋지는 않다. 에이스 전성현이 나오지 못했다. 그 결과, 1차전에서는 대패했다. 다만 2차전에서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202cm, F)의 맹활약으로 균형을 맞췄다. 만약 3차전까지 승리한다면, 기세를 잡을 수 있는 상황.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이정현, 로슨빼고 다 미치면 좋겠다. (웃음) 시작에 조한진이가 잘해주면 좋겠다. 그게 최상이다. 지난번에 110점을 넣었을 때도 승리한 것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줬다. 로슨 덕분에 기회가 생긴다. 그걸 나머지 선수들이 넣어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그래도 지난 2차전 승리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팀 분위기를 함께 전했다.
그리고 “1, 2차전에 비해 수비가 더 강해질 것이다. 프림은 박진철이 막을 것이다. 하지만 백날 수비 해 봤자 슛이 안 들어가면 의미가 없다. 슛이 들어가야 재밌고 멋진 플레이가 나온다. 오늘도 (이)정현이랑 로슨 말고 다른 쪽에서 10개 이상 들어가면 좋겠다”라며 수비보다는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 감독은 “정현이가 똑같이 해줘야 한다. 그래도 이제는 승부욕이 생긴 것 같다. 2차전에서도 오래 뛰는데도 정말 열심히 했다. 그게 내가 원하는 부분이다. 농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사기도 올리면서 말도 많이 했다. 득점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말할 것이 없었다. 너무 잘해줬다”라며 이정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19년간 팀을 이끌던 유재학 감독이 팀을 떠났다. 조동현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지만, 우려의 시선은 있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팀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아쉽게 2위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렇게 시작한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의 상대는 캐롯이었다. 두 팀의 시즌 전적은 1승 5패. 하지만 1차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다. 2차전에도 현대모비스의 우위로 예상됐지만, 이정현과 로슨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2차전을 잡지 못했고 시리즈 전적은 1대1이 됐다. 3차전을 잡으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
중요한 3차전을 앞둔 조 감독은 “오늘 지면 5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오늘 경기를 잡아야 좋은 분위기로 가고 시리즈를 빨리 끝내고 쉴 수 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후 조 감독에게 2차전의 패인을 묻자 “수비 실수가 있었다. 적극성과 소통의 문제였다. 소통이 빠르게 되면 안 맞을 수 있는 슛은 허용 안 한다”라며 수비에서 아쉬움을 전한 후 “실책 17개면 우리가 빌미를 제공한 것이었다. 볼 처리가 늦은 상황에서 트랩이 오면 그렇게 된다. 빨리 점수를 벌리려고 슛 쏘는 위치에만 있었다”라며 수비와 실책을 패인으로 뽑았다.
또한, “어차피 정현이와 로슨은 스스로 득점하는 선수다. 개인 능력에 의한 득점은 줘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대한 잡아주면 좋겠다. 그쪽 말고 다른 쪽의 득점들을 잡아줘야 한다”라며 팀 수비를 강조했다.
그리고 “오늘은 로슨 수비에서 (장)재석이를 잠깐잠깐 써볼 것이다. 2~3분이라도 버텨주면 좋겠다. 그러면 (함)지훈이가 후반전과 4쿼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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