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못한 길져스-알렉산더, "턴오버가 많았다"

NBA / 박종호 기자 / 2026-05-06 20:05:32

MVP는 다소 잠잠했다. 그러나 홈그랜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오클라호마시티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1차전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108-9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1승 0패. 정규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레이커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오클라호마시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의 챔피언으로 리핏을 노리고 있다.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스윕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긴 휴식 시간을 취했고, 레이커스와 2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다. 제일런 윌리엄스(198cm, G-F)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그러나 레이커스 역시 루카 돈치치(201cm, G-F)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경기 초반은 예상보다 팽팽했다.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206cm, F)를 앞세워 빠르게 7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쳇 홈그렌(216cm, F-C)이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골밑을 지배했다. 거기에 외곽 공격까지 선보였다. 길져스-알렉산더(196cm, G)의 패스를 받아 덩크까지 성공했다. 그렇게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을 56-47로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완전히 결판났다. 오클라호마시티가 7-0 런으로 간격을 두 자릿수로 벌렸다. 레이커스가 추격을 시도할 때마다 홈그렌과 아이재아 하텐슈타인(213cm, C)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공격 리바운드 9개를 기록했고, 세컨드 찬스 득점을 을렸다. 거기에 외곽 득점까지 더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큰 위기 없이 경기에서 승리했다.

홈그렌이 17개 슛 중 9개를 성공시키며 팀 최다 24점 12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길져스-알렉산더가 18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길져스-알렉산더는 경기 후 Zora Stephenson을 통해 "조금 어색하고 감각이 둔했다. 오래 쉬었던 탓이다. 그래도 버텼고, 플레이를 만들었다. 상대가 나한테 많이 달라붙었는데, 동료들이 자신감 있게 슛을 성공시켜줬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라며 동료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이어, "볼 처리가 너무 허술했다. 턴오버가 많았다. 쉬지 않고 뛰지 않은 탓이 있다. 그들이 매우 공격적이었고, 우리가 좋은 슛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때로는 안 들어가기도 한다. 그래도 플레이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뎁스가 다시 한번 빛난 1차전이었다. 길져스-알렉산더가 최고의 날이 아니었음에도 홈그렌이 이를 완벽하게 메웠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나온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에도 손쉽게 승리하며 엄청난 기세를 자랑 중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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