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막아야 하는 윤원상, “끝까지 따라가겠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25 20:55:50

창원 LG는 오는 26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맞붙는다. LG는 이날 ‘KCC전 10연승’을 노린다. 동시에, 단독 선두를 더 안정적으로 수성하려고 한다.
그러나 KCC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아니. 현재 10개 구단 중 최고의 기세를 자랑한다. 7연승을 달리고 있어서다.
KCC는 장재석(202cm, C)과 최준용(200cm, F), 송교창(199cm, F) 없이 12월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현(190cm, G)과 윤기찬(194cm, F), 윌리엄 나바로(193cm, F) 등 백업 자원들이 힘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주도하는 이는 허훈(180cm, G)이다. 허훈이 2대2와 속공 전개, 승부처 득점 등을 해주기에, KCC의 경기력이 안정적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관계자들이 “확실한 포인트가드 한 명 있는 게 중요하다. KCC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KCC의 상승세를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허)훈이가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KCC의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고 있다”라며 허훈의 경기 지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 이유로, 25일 오후 훈련 때 허훈과 관련된 수비 전술을 많이 준비했다.
윤원상(181cm, G)과 한상혁(182cm, G) 등 LG 포인트가드들이 귀를 많이 기울였다. 두 선수가 허훈과 매치업될 확률이 높아서다. 특히, 윤원상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 윤원상은 수비에 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윤원상은 “KCC의 경기 영상을 봤는데, KCC 공격 대부분이 허훈형에게서 파생됐다. 나는 배운다는 자세로 허훈형을 막겠다. 또, 뒷선(칼 타마요-아셈 마레이)이 좋기 때문에, 나는 끝까지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수비하겠다”라며 ‘허훈 수비’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LG는 양준석(181cm, G)을 기용할 수 없다. 양준석의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서다. 그런 이유로, LG의 공격이 뻑뻑했다. 양준석만큼 운영해주는 가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원상은 수비만 생각할 수 없다. 볼 운반과 공격 조립 또한 많이 고려해야 한다.
윤원상은 먼저 “(양)준석이가 있을 때, 공격이 매끄러웠다. 그러나 준석이가 빠진 후, 내가 공격을 부드럽게 진행하지 못했다. 준석이처럼 볼을 잘 돌리지 못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라며 미안함부터 표현했다.
이어, “하지만 감독님께서 내 단점을 가려주려고 하신다. 또, 나에게 ‘너 찬스 먼저 봐라’라고 말씀하신다. 덕분에, 나도 잘하는 것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 다만, 동료들의 찬스도 봐야 한다.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라며 ‘볼 운반’과 ‘공격 조립’을 언급했다.
그리고 “KCC는 속공을 잘한다. 우리는 KCC의 속공 저지해야 한다. 대신, 우리가 속공을 잘 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라며 KCC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에너지’와 ‘스피드’ 등 본인의 강점에 더 신경 쓰는 것 같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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