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 스틸러] 결정적 스틸, 3점슛 4방 터트린 DB 두경민, "서로의 실수를 메웠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3-03-04 16:48:13

"서로의 실수를 메웠다"

원주 DB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1-78로 승리했다. 8위를 유지한 DB의 시즌 전적은 16승 27패. 고양 캐롯에 패한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두경민(184cm, G)이 이날 경기에서 3쿼터부터 출전했다. 3점슛 4방 포함 13점 1어시스트 1스틸로 DB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신승민의 패스를 스틸한 플레이는 백미였다.

두경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김주성) 감독님 부임 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 연패하긴 했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내가) 복귀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길 바랐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했던 2경기를 모두 패했다. 마음이 힘들었다. 이후, 주축 선수들이 모여 식사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한마음 한뜻으로 6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자고 의기투합했다. 그런 자리 만든 뒤 홈에서 연패를 끊었다.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까지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에 보강 운동을 하면서도 출전 시간을 고민했다. 경기는 포기할 수 없지 않나. 감독님께 후반에 가진 모든 것을 쏟아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주축 선수는 30분 이상 뛰어야 한다. 감독님은 그러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소통해주신다. 죄송하다. 경기에서 승리해서, 더욱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두경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평균 11점 0.5리바운드 3.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야투 25개를 시도해, 7개만 성공했다.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가장 답답한 일이다. 마음은 가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 동료들에게도 미안하다. 활동량과 수비도 내 장점이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나도 끝까지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승리하려면, 수비해야 한다. (우리는) 공격으로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감독님도 공격은 자유롭게 하되, 약속한 수비는 하자고 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그러지 못했기에 패했다. 선수 한 명이 승부처를 이끈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뭉쳤다. 코트에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미안해, 도와줄게, 괜찮아. 내가 먼저 할게' 였다. 감독님도 다른 선수의 실수를 메워야 한다고 했다. 서로 도와줬다. 그래서 중요한 순간마다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진 경기가 많았다. 한 번만 넘기면, 계속 넘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앞으로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느꼈던 경기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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