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시즌 4번째 스타팅’ 김형빈, SK 부상 공백 지웠다!

KBL / 김채윤 기자 / 2025-11-01 16:20:25

김형빈(201cm, F)이 SK의 프런트코트를 지켜냈다.

서울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1로 잡았다.

김형빈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피지컬과 기본 센스를 갖춘 잠재력 높은 빅맨으로 평가받았다. 프로 입단 직후 큰 수술을 받으며 성장 속도가 다소 늦춰졌지만, 2022~2023시즌을 기점으로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해왔다.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은 건 2024~2025 정규리그였다. 김형빈은 이 시즌 36경기에서 평균 12분 35초를 소화했다. 다만 선발 출전 비중은 높지 않았다. 안영준(195cm, F), 최부경(200cm, F), 오세근(200cm, C) 등 프런트코트진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 시즌 상황은 조금 달랐다. 오세근과 안영준이 부상으로 동시에 이탈했고, 이날 경기에는 자밀 워니까지 결장했다. 그 영향으로 김형빈은 벌써 시즌 네 번째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실제로 이날 경기 전까지 김형빈의 커리어 통산 선발 출전은 18경기뿐이었다. 지난 시즌 10경기 중 8경기는 SK가 최소 경기 우승을 확정한 이후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하던 시기였다.

이날 SK는 라인업 자체에 변화를 줬다. 김형빈은 주로 교체로 투입되던 이민서(180cm, G), 김태훈(189cm, G), 문가온(187cm, G)과 함께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일종의 역발상이다. 초반에 7~8점을 내주더라도 시소게임만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라인업은 예상 이상의 효과를 냈다.

특히, 특히 김형빈의 움직임이 공격 전개에 큰 힘이 됐다. 김형빈은 경기 시작부터 3점라인에 섰다. 이후 골밑에 있던 이민서에게 신승민(195cm, F)과 김준일(202cm, C)의 수비가 몰렸고, 이민서는 재빠르게 김형빈에게 패스를 빼줬다. 김형빈은 이를 곧바로 해결하면서 초반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SK는 2쿼터에 라건아(200cm, C)와 신승민에게 연속 6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닉 퍼킨스(200cm, F)가 빠진 2쿼터 공략에 실패했다. 3쿼터도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그리고 맞이한 4쿼터, 김형빈이 또 한 번 빛났다. 김형빈은 먼로의 빗나간 슛을 건져내 풋백 득점을 도왔고, 스틸 후 속공, 3점까지 몰아치며 직접 점수를 벌려갔다. SK는 김형빈의 활약에 힘입어 4쿼터 한때 15점을 앞서기도 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도 김형빈을 향해 미소를 보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18/35)-약 52%(16/31)
- 3점슛 성공률 : 약 31%(11/35)-약 27%(10/37)
- 자유투 성공률 : 약 76%(22/29)-약 82%(9/11)
- 리바운드 : 36(공격 10)-36(공격 13)
- 어시스트 : 18-14
- 턴오버 : 9-12
- 스틸 : 7-6
- 블록슛 : 3-3
- 속공에 의한 득점 : 8-1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8
-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 12-1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최부경 : 32분 4초, 13점(2P : 4/5) 9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 김형빈 : 22분 42초, 12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오재현 : 24분 39초, 14점 4어시스트 1스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SJ 벨란겔 : 33분 38초, 17점 5어시스트 3스틸 3리바운드(공격 1)
- 닉 퍼킨스 : 23분 17초, 16점 7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1어시스트
- 신승민 : 19분 12초, 13점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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