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리포트] 숀 롱의 위력이 만든 것, 역전 결승 자유투

KBL / 손동환 기자 / 2026-05-10 07:55:34

숀 롱(208cm, C)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부산 KCC는 지난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88-87로 꺾었다. 3차전마저 장악. 한 번만 더 이기면,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숀 롱은 2024~2025시즌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함께 뛰었기에, 긴 시간을 뛰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2초) 높은 평균 득점(15.1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7.3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2개)도 적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분 37초 동안 16.7점 5.3리바운드(공격 4.0)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이 약 66.7%(경기당 6.0/9.0)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부산 KCC 소속으로 보내고 있다.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고, 평균 30분 40초 동안 19.5점 12.6리바운드(공격 5.4) 2.5어시스트. 1옵션 외국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숀 롱은 플레이오프 이후 더 강력해졌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는 더욱 그랬다. 39분 21초 동안 22점(2점 : 10/12) 19리바운드(공격 9) 1어시스트 1블록슛. 네이던 나이트(203cm, C)를 압도했다. 덕분에, KCC도 75-67로 1차전을 잡았다.

숀 롱이 2차전에 부진했지만, KCC는 2차전을 96-78로 압도했다. 숀 롱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괴력을 발휘했기 때문. 그래서 숀 롱은 3차전을 편하게 임할 수 있다.

하지만 숀 롱은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나이트와 강지훈(202cm, C)의 수비를 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잡은 찬스마저 쉽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숀 롱의 존재감 자체가 위력적이었다. 숀 롱이 골밑을 지배했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국내 선수 4명이 각자의 지역에서 소노 선수들을 공략. KCC의 리듬이 점점 살아났다.

숀 롱은 수비 진영에서도 적극적이었다. 이정현과 나이트의 2대2를 강하게 방해. 나이트의 오펜스 파울을 이끌었다.

나이트의 파울을 빨리 만든 후, 림 근처로 파고 들었다. 골밑 공격과 공격 리바운드 등으로 소노 수비를 흔들었다. 소노의 팀 파울을 빨리 이끌었다.

숀 롱은 소노 림 근처로 더 강하게 돌진했다. 하지만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다. 소노의 수비망이 림 근처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KCC도 크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1쿼터 종료 1분 58초 전 13-1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숀 롱은 허훈(180cm, G)에게 스크린을 걸어줬다. 스크린을 받은 허훈은 자유투 라인에서 멈췄다. 그 후 시그니처 무브인 백보드 점퍼를 성공. 숀 롱의 스크린이 KCC의 재역전(15-14)을 이끌었다.

숀 롱의 스크린이 있었기에, 허훈이 점수를 쌓았다. 허훈이 점수를 쌓자, 숀 롱은 림 근처에서 쉽게 기회를 얻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을 덩크로 장식. KCC를 21-19로 앞서게 했다.

숀 롱은 2쿼터 첫 5분 동안 조력자 역할을 했다. 수비 컨트롤 타워와 스크리너로서의 임무에만 신경 썼다. 그러나 숀 롱이 조력자로서도 100% 이상을 해줬다. KCC도 소노와 간격을 점점 벌렸다. 2쿼터 종료 5분 14초 전 37-31로 앞섰다.

그렇지만 최준용이 2쿼터 종료 3분 16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KCC와 숀 롱 모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특히, 숀 롱은 최준용 없는 시간을 잘 버텨야 했다. 그것도 길게 말이다.

하지만 장재석(202cm, C)이 숀 롱을 잘 도와줬다. 송교창도 자기 몫을 해줬다. 그래서 숀 롱의 부담이 줄었다. KCC도 2쿼터 종료 1분 55초 전 47-40으로 달아났다. 소노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상승세를 만든 KCC는 51-43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숀 롱은 소노의 파울성 수비를 예민하게 여겼다. 그렇지만 나이트 앞에서 한 번 힘을 썼다. 나이트의 두 번째 파울을 유도함과 동시에, 나이트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렇지만 숀 롱이 다음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이를 지켜본 이상민 KCC 감독은 3쿼터 종료 4분 40초 전 숀 롱을 벤치로 불렀다. 더 중요한 순간에 숀 롱을 쓰려고 했다.

숀 롱은 잠깐 휴식한 후 코트로 나섰다. 스크린과 블록슛으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허웅(185cm, G)의 3점을 도왔을 때, 큰 환호를 받았다. KCC가 64-57로 다시 달아났기 때문이다.

숀 롱은 3쿼터 마지막 공격 때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208cm, C)를 완전히 제쳤다. 그 후 리버스 덩크. 68-59로 소노와 간격을 유지시켰다.

숀 롱이 4쿼터 시작 31초 만에 3점포를 가동했다. 예기치 못한 옵션으로 소노 수비를 흔들었다. 허웅과 허훈도 3점을 연달아 성공. KCC는 경기 종료 5분 26초 전에도 80-72로 달아났다.

숀 롱은 경기 종료 4분 59초 전 덩크를 해냈다. 숀 롱이 덩크를 해낸 후, KCC는 두 자리 점수 차와 한 자리 점수 차를 넘나들었다. 특히, 경기 종료 1초 전 역전 결승 자유투(88-87)를 해냈다. 그 결과, 시리즈 3번째 경기까지 장악했다. 한 번만 더 이기면, 데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얻는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19/33)-약 54%(20/37)
- 3점슛 성공률 : 50%(12/24)-약 33%(13/39)
- 자유투 성공률 : 약 74%(14/19)-약 73%(8/11)
- 리바운드 : 32(공격 6)-32(공격 15)
- 어시스트 : 24-19
- 스크린어시스트 : 4-3
- 턴오버 : 14-7
- 스틸 : 3-6
- 디플렉션 : 4-4
- 블록슛 : 2-2
- 속공에 의한 득점 : 6-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11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8-1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숀 롱 : 38분 47초, 27점(2점 : 8/10, 3점 : 2/4) 15리바운드(공격 3) 3스크린어시스트 2어시스트 2디플렉션 1스틸 1블록슛
- 허웅 : 39분 53초, 17점(3점 : 5/7)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 허훈 : 40분, 16점(자유투 : 5/6) 10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 최준용 : 18분 35초, 14점(2점 : 3/4, 3점 : 2/3)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송교창 : 39분 53초, 10점(2점 : 2/4, 3점 : 2/4)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 고양 소노
- 임동섭 : 27분 47초, 18점(3점 : 4/11) 5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스틸 1디플렉션
- 케빈 켐바오 : 40분, 17점(2점 : 6/10) 11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이정현 : 33분 51초, 15점(2점 : 5/8) 4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스틸
- 네이던 나이트 : 34분 14초, 1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3스크린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1디플렉션
- 최승욱 : 26분 40초, 11점(3점 : 3/5) 3어시스트 1스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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