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프리뷰] 창원으로 가려는 KT, 수원에서 끝내려는 LG

KBL / 방성진 기자 / 2024-04-22 12:05:22

KT가 4강 플레이오프를 창원에서 마무리하려 한다. LG는 수원에서 끝내려 한다.

수원 KT가 22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창원 LG를 만난다. 4강 플레이오프 전적은 1승 2패다. 벼랑 끝에 몰렸다.

2차전에서 1차전 패배를 만회한 KT는 3차전에서도 승리를 눈앞에 뒀었다. 4쿼터 종료 6분 18초 전까지 8점 차 우세를 안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패리스 배스(200cm, F)와 허훈(180cm, G)은 승부처에서 침묵했다.

홈 2연전에서 1승 1패로 아쉬움을 남겼던 LG는 3차전에서도 끌려다녔다. 반전을 가져왔던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18경기 출장에 그쳤던 윤원상(181cm, G)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버저비터 3점으로 시리즈 우위를 만들어 냈다.

#LG가 3점 침묵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 세컨드 찬스 득점

[LG-KT, 최근 맞대결 기록 비교] (LG가 앞)
1. 2점 성공률 : 약 47%(20/43)-약 48%(21/48)
2. 3점 성공률 : 약 29%(9/31)-약 35%(6/17)
3. 자유투 성공률 : 60%(9/15)-약 59%(13/22)
4. 리바운드 : 44(공격 22)-34(공격 13)
5. 어시스트 : 10-13
6. 턴오버 : 7-9
7. 스틸 : 6-3
8. 블록슛 : 2-2
9. 속공 득점 : 5-2
10.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5
11. 세컨드 찬스 득점 : 27-11


LG가 경기 내내 어려운 경기를 했다. 3점 31방을 시도했지만, 9방만 림을 갈랐기 때문이었다. 조상현 LG 감독도 3점 성공률에 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아셈 마레이(204cm, C)가 빼주는 패스를 살리지 못한다면,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는 LG 공격이다.
양홍석(195cm, F)과 이관희(190cm, G)는 4강 플레이오프 내내 침묵하고 있다. 정희재(195cm, F)도 이날 경기에서 3점 성공률 약 17%(1/6)에 그쳤다.
그럼에도 마레이가 골밑을 폭격했다. 공수에서 하윤기(204cm, C)를 압도했다. 25점 2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경기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모처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원상이 깜짝 활약했다. 가뭄의 단비 같은 득점과 찰거머리 같은 수비로 LG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에 승리를 안겨준 버저비터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승리에 가까이 다가갔던 KT는 승부처에서 흐트러졌다. 3쿼터까지 20점을 몰아넣었던 배스는 4쿼터에 1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쏠쏠했던 마이클 에릭(211cm, C)은 승부처에서 벤치에 앉아 있었다. 탄탄한 수비로 LG를 제어했기 때문에, 출전 시간 분배도 아쉬웠다.
외국 선수 활약에 비해 국내 선수 지원도 부족했다. 부상을 안고 있는 허훈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3점 세 방을 터트렸던 문성곤(196cm, F)만 제 몫을 해냈다. 마레이를 괴롭혀야 할 하윤기는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에 머물렀다. 야투 시도가 4개에 불과했다. 배스와 허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침묵하고 있는 선수들, 누가 먼저 깨어날까?

[KT 주요 선수 4강 PO 2차전 기록]
1. 패리스 배스 : 26분 4초, 21점(2점 : 7/14, 자유투 : 4/5) 11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2. 허훈 : 30분 3초, 12점(2점 : 4/8, 자유투 : 4/7)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LG 주요 선수 4강 PO 2차전 기록]
1. 아셈 마레이 : 35분 28초, 25점(2점 : 10/15, 자유투 : 5/8) 23리바운드(공격 14) 2어시스트 4스틸
2. 윤원상 : 18분 24초, 11점(3점 : 3/5) 2리바운드


KT의 2차전 승리 일등 공신은 문성곤이었다. 새깅 수비를 선보였던 LG에 찬물을 끼얹는 3점을 폭격했기 때문이었다. LG 수비를 무너트렸던 효과도 컸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2차전에서는 단체로 침묵했다. 두 자리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하윤기와 한희원(194cm, F) 부진은 컸다. 정성우(178cm, G)도 코트에서 영향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LG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양홍석과 이관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양홍석은 2차전 1쿼터에만 파울 3개로 무너졌다. 유기상(188cm, G)과 윤원상, 저스틴 구탕(190cm, F)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이관희와 달리 정희재와 4번 포지션을 책임져야 한다. 무게감이 다르다.
이재도(180cm, G) 역시 경기마다 기복을 보인다. 항상 꾸준했던 2022~2023시즌과는 다르다. 마레이와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송영진 KT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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