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5명 두 자리 득점, 알바노 트리플더블급 활약' DB, 한국가스공사 꺾고 7연패 탈출

KBL / 방성진 기자 / 2023-03-04 15:27:04

DB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를 잡았다.

원주 DB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1-78로 승리했다. 7연패를 탈출한 DB의 시즌 전적은 16승 27패. 

 

김종규(207cm, C)-강상재(200cm, F)-이선 알바노(185cm, G)-두경민(184cm, G)-레나드 프리먼(198cm, C)까지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알바노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와 프리먼도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두경민은 승부처에 맹활약했다. 

1Q. 원주 DB 19-18 대구 한국가스공사 : 포기란 없다

[DB-한국가스공사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3%(4/12)-약 54%(7/13)
- 3점슛 성공률 : 약 38%(3/8)-20%(1/5)
- 리바운드 : 7(공격 2)-13(공격 3)
- 어시스트 : 5-5
- 스틸 : 2-1
- 턴오버 : 2-4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시즌 전적이 16승 29패. 순위는 9위다. 6위 KCC와의 승차는 4.5경기, 7위 수원 KT와의 승차는 3.5경기다.
이날 경기 포함 한국가스공사에 남은 경기는 9경기. 산술적으로 6강 진출은 쉽지 않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격차다.
지난 2월 18일 삼성을 잡고 9연패를 끊은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2승 1패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공백을 극복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까지 데본 스캇(202cm, F) 홀로 골밑을 지켰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의 5라운드 평균 리바운드는 29.8개로 최하위에 빠져 있다. 김종규-강상재-프리먼으로 구성된 DB의 트리플 포스트를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투지는 빛났다. 스캇-이대성(190cm, G)-신승민(195cm, F)이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사수했다.
그럼에도 갈 길 바쁜 DB가 1쿼터 막판 힘을 냈다. 강상재와 디존 데이비스(201cm, F)의 연속 득점으로 4점 열세를 1점 우세로 뒤바꿨다. 알바노도 1쿼터에만 3점슛 2방으로 차이를 가져왔다.

2Q. 대구 한국가스공사 42-34 원주 DB : 강한 열망

[
한국가스공사-DB 2쿼터 득점 추이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시작 ~ 종료 5분 48초 전 : 10-2
- 종료 5분 48초 전 ~ 종료 5분 23초 전 : 0-4
- 종료 5분 23초 전(한국가스공사 작전시간) ~ 종료 2분 41초 전 : 6-6
- 종료 2분 41초 전(한국가스공사 데본 스캇 휴식) ~ 종료 : 8-3


DB가 7연패에 빠졌다. 6위를 넘보던 순위도 8위까지 내려왔다. 6위 KCC를 추격하기보다 9위 한국가스공사에 쫓기는 상황.
DB의 연패는 말콤 토마스(206cm, F) 영입과 함께 시작했다. 토마스는 6경기에서 평균 3.5점 4.2리바운드 1.3어시스트 0.5블록슛의 초라한 성적으로 한국을 떠났다.
DB의 새로운 외국 선수는 데이비스였다. 2022~2023시즌 독일 리그에서 뛴 데이비스는 외곽슛 능력을 갖춘 스트레치 빅맨.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KT와의 경기에서 13점 11리바운드 1스틸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DB는 2쿼터부터 김종규-강상재-데이비스의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했다. 트리플 포스트는 김주성 DB 감독대행 부임 초기 3연승을 이끌었던 조합이다.
하지만 DB의 트리플 포스트는 샘조세프 벨란겔(177cm, G)을 앞세운 한국가스공사의 빠른 공격에 밀렸다. 2쿼터 5분 54초까지 7점 차 열세에 빠졌다(21-28).
DB는 프리먼과 윤성원(196cm, F)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프리먼과 윤성원은 내외곽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내외곽을 오가는 득점으로 동점까지 완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선수 라인업으로 반전을 이뤘다. 2쿼터 2분 41초를 남기고 스캇을 벤치로 불러들인 뒤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안정적인 수비로 DB의 실책을 유발했고, 공격은 이대성과 이대헌(197cm, F)의 1대1 공격으로 해결했다.
전반을 우세로 마친 한국가스공사였다.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이 코트 위에 나타났다.

3Q. 대구 한국가스공사 62-58 원주 DB : 거센 추격전

[DB 3쿼터 주요 선수 기록]
- 김종규 : 10분, 8점(2점 : 4/6) 5리바운드
- 강상재 : 10분, 8점(2점 : 1/2, 3점 : 2/3) 2어시스트
- 두경민 : 6분 46초, 6점(3점 : 2/2) 1어시스트


2쿼터 막판 거침없이 점수를 벌린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 7분 51초까지 실점 없이 5점을 몰아넣었다. 점수 차는 13점까지 벌어졌다(47-34).
DB도 2쿼터까지 꺼내지 않았던 두경민 카드를 꺼냈다. 두경민은 투입과 동시에 3점슛 2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스캇이 DB의 추격 분위기를 잠재웠다. 3쿼터 6분 38초를 남기고 1분여 동안 5점 1스틸을 집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의 3점슛까지 더해 다시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서갔다.
작전시간으로 재정비한 DB는 강상재와 김종규의 활약으로 재차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프리먼과 함께 구성한 트리플 포스트의 위력은 빼어났다.
그럼에도 한국가스공사가 DB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4점 차 우세로 4쿼터를 맞았다.
 

4Q. 원주 DB 81-78 대구 한국가스공사 : 7연패 탈출은 '한마음'으로

 

[DB, 7연패 탈출 일지]

1. 2023.02.03. vs 창원 LG(창원체육관) : 74-76(패)

2. 2023.02.05. vs 울산 현대모비스(울산동천체육관) : 71-80(패)

3. 2023.02.09. vs 안양 KGC(안양실내체육관) : 70-80(패)

4. 2023.02.13. vs 서울 삼성(잠실실내체육관) : 77-83(패)

5. 2023.02.18. vs 서울 SK(원주종합체육관) : 73-92(패)

6. 2023.02.25. vs 전주 KCC(원주종합체육관) : 71-75(패)

7. 2023.03.01. vs 수원 KT(수원 KT 아레나) : 65-77(패)

8. 2023.03.04. vs 대구 한국가스공사(원주종합체육관) : 81-78(승)

 

4점 차 열세로 시작한 DB가 끈질긴 추격을 시작했다. 프리먼과 알바노는 추격의 선봉에 나섰다.

한국가스공사도 적재적소에 터진 신승민과 이대헌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반면, 핵심 선수들의 체력 저하는 눈에 밟혔다.

3쿼터부터 출전한 두경민의 화력은 4쿼터에 폭발했다. 3쿼터에 이어 4쿼터에도 3점슛 2방을 터트렸다. 4쿼터 1분 49초를 남기고 동점을 기록했다(75-75).

이어 알바노가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역전을 가져올 수 있는 자유투 2개를 얻었다. 그러나, 알바노의 자유투는 1개만 적중했다. 78-78 동점.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은 두경민의 스틸로 저지당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종규의 어시스트를 받은 프리먼이 역전 골밑 득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 알바노가 이대헌의 공격자 반칙을 유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작전시간을 활용해야만 했다.

두경민의 한국가스공사의 파울 작전을 요리조리 피했다. 4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성공했다. DB의 7연패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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