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한국가스공사의 2024~2025시즌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4-03-27 14:46:22

한국가스공사가 2024~2025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6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상대 전적 11연패를 홈 최종전에서 끊어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위를 확정한 한국가스공사 시즌 전적은 21승 32패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후 핵심 선수 둘을 잃었다. 이대성(190cm, G)은 일본 B.리그로 떠났고, 정효근(202cm, F)은 FA(자유계약)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헌(197cm, F)만 팀과 재계약했다.

설상가상으로 KBL 컵대회 첫 경기에서 1옵션 외국 선수 아이재아 힉스(204cm, F)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힉스의 수비력을 중심으로 한 한국가스공사 경기 계획이 흐트러졌다.

'초보 감독'인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당시 감독대행)의 고민은 커졌다. 많은 사람이 한국가스공사를 최하위로 점쳤다. 2라운드까지 3승 14패로 서울 삼성과 함께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3라운드부터 반전했다. 두 시즌 만에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함께 끈끈함을 살렸다. 듀반 맥스웰(198cm, F)도 압도적인 에너지 레벨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조직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4라운드에 7승 3패를 기록했다. 순위를 떠나서, 만나기 싫은 팀으로 거듭났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김낙현(184cm, G), 성장한 신승민(195cm, F), 압도적인 폭발력을 자랑하는 샘 조세프 벨란겔(177cm, G) 등 주축 선수뿐만 아니라 신주영(199cm, C), 박지훈(193cm, F), 박봉진(193cm, F), 안세영(180cm, G)까지 하나로 모였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부터 현대모비스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연패는 11연패까지 늘어났다. 홈 최종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이날 경기 전망이 한국가스공사에 유리하지는 않았다. 이미 이대헌, 차바위(192cm, F), 박봉진이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었다. 홈 최종전에 맞춰 복귀한 벨란겔도 온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좋지 않은 무릎을 관리하기 위해 홈 경기만 출전하는 김낙현 역시 100% 실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한국가스공사가 박지훈과 신주영 활약으로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훈은 쾌조의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신주영도 저돌적인 플레이로 1쿼터에만 자유투 6개를 획득했다.

다소 주춤했던 니콜슨 역시 2쿼터부터 득점 행진에 나섰다. 3점 성공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페인트존에서는 무적이었다. 자유투도 6개 연속 림에 집어넣었다.

벨란겔도 2쿼터부터 활력을 불어넣었다. 불완전한 몸 상태에도 끈질기게 림을 공략했다.

김동량(198cm, C)과 김낙현도 순간순간 힘을 더했다. 3쿼터에만 8점을 합작했다. 빠른 농구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결정타를 날린 선수는 니콜슨이었다. 4쿼터 승부처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신민석(197cm, F) 활약으로 마지막까지 쫓아왔던 현대모비스를 이겨냈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날 경기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 구단 상대 승리와 현대모비스전 11연패 탈출이었다.

강혁 감독도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시즌 전에 우리를 최하위로 평가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친 점을 높게 평가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2024~2025시즌에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가져다줄 것이다. 봄 농구를 할 수 있다"며 미소 지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 성공률 : 약 52%(23/44)-약 56%(29/52)
- 3점 성공률 : 30%(6/20)-25%(5/20)
- 자유투 성공률 : 75%(18/24)-100%(5/5)
- 리바운드 : 33(공격 6)-36(공격 7)
- 어시스트 : 15-16
- 턴오버 : 6-8
- 스틸 : 6-4
- 블록슛 : 0-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H.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35분 34초, 27점(2점 : 7/14, 자유투 : 7/8) 1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박지훈 : 33분 52초, 15점(2점 : 3/5, 3점 : 3/5)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신주영 : 32분 33초, 12점(자유투 : 5/8) 3리바운드
- 샘 조세프 벨란겔 : 26분 50초, 10점(2점 : 4/7)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
A.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39분 1초, 23점(2점 : 10/18, 자유투 : 3/3) 10리바운드(공격 1)
- 이우석 : 35분 29초, 19점(2점 : 8/14)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신민석 : 23분 35초, 10점(2점 : 5/6) 6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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