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WKBL FA 시장, 최대어는 누구? (3)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4-13 15:00:30

WKBL의 FA 시장이 시작됐다.

지난 몇 년간 FA 영입은 팀 성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2021~2022시즌에는 강이슬(180cm, F)을 영입한 청주 KB가 우승을, 2022~2023시즌에는 김단비(180cm, F)를 영입한 아산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BNK도 김한별 영입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그런 만큼 FA 영입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FA 1차 협상이 끝난 시점, 인천 신한은행의 이경은(173cm, G)은 재계약을, 이사빈(173cm, G)은 은퇴를 결정했다. 아직도 14명의 선수가 FA에 시장에 남아있다. 그중 김정은(179cm, F)은 김한별(178cm, F), 강이슬(180cm, F), 김진영(177cm, F)과 함께 남은 선수 중 최대어로 뽑히고 있다.

#우리은행 김정은 정규시즌 성적
1. 출전 경기 : 30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5분
3. 평균 득점 : 8.3점
4. 평균 리바운드 : 3.9개
5. 평균 어시스트 : 2.4개


1987년생인 김정은 WKBL을 대표하는 ‘공수 겸장’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세월을 피할 수는 없었다. 베테랑이 된 김정은은 예전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부터 대부분의 기록이 떨어졌다. 위성우 감독 또한 김정은을 관리하며 많은 역할을 부여하기보다는 짧고 굵게 사용했다.

하지만 김정은의 경기 지배력만큼은 여전했다. 우리은행의 에이스는 김단비, 박혜진(178cm, G)이었다. 거기에 김정은은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소화했다. 흐름을 가져오는 득점을 만들어 냈고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를 막으며 헌신했다. 또한, 베테랑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본인의 가치를 충분히 드러냈다. 이는 우리은행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모두 지배할 수 있었던 숨은 요인이었다.

김정은 스스로도 강약 조절에 도가 튼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는 순간적으로 더 많은 힘을 쓰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거기에 벤치와 주전을 가리지 않으며 출전했다. 풍부한 경험으로 우리은행의 벤치 선수들을, 때로는 주전 선수들을 이끌었다. 경험에서 나오는 힘이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김정은의 몸 상태는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출전 시간, 체력, 운동 능력 등 많은 부분에서 노쇠화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만큼은 여전히 그 시절의 김정은이다. 이는 베테랑이 된 김정은이 여전히 FA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사진 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