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아직 베스트 5 구상할 시기 아니다" … 은희석 삼성 감독,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 KBL / 방성진 기자 / 2023-11-26 13:48:47

"아직 최종적인 베스트 5를 구상할 시기는 아니다" (송영진 KT 감독)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은희석 삼성 감독)
수원 KT가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한다. 5위 KT 시즌 전적은 7승 5패다.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양홍석(195cm, F)을 떠나보낸 KT는 문성곤(196cm, F)을 영입했다. 군 제대 예정이었던 허훈(180cm, G)과 함께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허훈은 공을 들고 하는 플레이에 익숙한 선수다. 1옵션 외국 선수 패리스 배스(207cm, F)와 역할이 겹칠 수 있다. 둘의 역할 정리를 명확히 하지 못했던 KT는 허훈 합류 이후 2연패에 빠졌다. 하윤기(204cm, C) 부상 영향도 컸다.
다행히 허훈 합류 후 3경기 만에 안양 정관장을 제압한 KT다. 허훈과 배스뿐만 아니라 마이클 에릭(210cm, C)도 두 자리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상대 빅맨진이 강하다. 그동안 안 풀렸던 점들이 지난 정관장과 경기에서 잘 풀렸다. 수비도 잘했고, 리바운드도 대등했다. 이날 경기도 수비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내외곽에서 모두 뚫리지만 않는다면, 좋은 경기할 거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빅맨진이 강하다고 해서, 안에서 너무 쉽게 주면 안 된다. 이정현 컨디션을 크게 떨어트려야 한다. 어려운 슈팅을 시도하게 하겠다. 상대 기록을 신경쓸 겨를은 없다. 우리 홈 승률도 좋지 않다. 팬들이 점점 늘고 있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분위기 반전한 만큼, 홈에서 승리를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하윤기 부상으로 이두원(204cm, C)이 기회를 받고 있다. 송영진 감독의 애정 어린 호통도 자주 듣고 있다.
"(이)두원이가 (하)윤기만큼 못할 수 있다. 같은 선상에 두지는 않는다. 전투적으로 나서야 한다. 몸싸움도 하고, 강한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 너무 샌님처럼 한다. 아직 만족하지는 못한다. 앞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발전할 거다. 몸싸움했는데도 밀리는 것은 괜찮다. 너무 쉽게 길을 내준다. 프로에 오기 전 만났던 매치업은 자신보다 작거나 약했다. 프로에서는 자신보다 강한 상대나 외국 선수를 막아야 한다. 철저하게 박스 아웃하고, 싸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 후 "윤기는 생각보다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본인은 빠르게 복귀하길 희망한다. 병원 진단으로는 더 쉬어야 한다. 진단을 무시할 수 없다. 몸은 만들고 있다. 윤기는 팀 훈련에 참여하길 원하지만, 그러다 다치면 장기 부상으로 이어진다. 완전히 낫고, 돌아오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에릭을 지금 교체하지는 않을 거다. 그렇다면, 살려내야 한다. (허)훈이도 전역했다. 에릭도 어느 정도 살아날 거다. (문)성곤이가 당분간 4번으로 나선다. 윤기도 다쳤고, 수비를 진두지휘하게 하겠다. 아직 최종적인 베스트 5를 구상할 시기는 아니다. 훈이 몸 상태도 30분 이상 뛰기는 힘들다. 시즌은 길다. 체력 관리도 해줘야 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지긋지긋했던 8연패를 끊었다. 김시래(178cm, G)가 시종일관 코트를 휘저었고, 2옵션 외국 선수 이스마엘 레인(202cm, F)도 모처럼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연패 탈출이 연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삼성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4점 차로 대패하면서 기세는 꺾였다.
1라운드부터 맹활약하던 코피 코번(210cm, C)이 부침을 겪고 있다. 누적된 판정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코트에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전 “원정 연패 기록이 다소 부담스럽다.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날 현대모비스전 패배 후 백 투 백 경기다.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현대모비스전을 스태프와 돌아보니, 전반까지만 연패 끊었던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부터는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게다가, (코피) 코번의 가까운 친척이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번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휴식일에 따라서 경기력이 다르다. 코번은 항상 할 수 있다고 한다. 출전 시간 관리를 원하지 않는다. 감독으로서는 선수를 믿어줘야 한다. 하지만, 경기력이 일정하지는 않다.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선발로 나간 선수들이 분위기에서 밀린다면, 빠르게 에너지 레벨 높은 선수들로 바꾸겠다"고 이야기했다.
최승욱(190cm, F)이 커리어 하이를 쓰고 있다. 은희석 감독 부임 후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이기도 하다.
"(최)승욱이 활약이 뿌듯하다. 부임한 뒤 처음으로 트레이드한 선수다. 팀을 만들면서, 선수 구성이 중요했다. 승욱이 에너지, 활동량, 수비가 팀 컬러 변화에 정말 필요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 승욱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더 만들어 내야 한다.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운 팀 사정이라면, 이런 선수들을 발굴하는 게 내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훈을 제어할 수 있는 선수가 승욱이밖에 없다. 동엽이는 슬럼프에 빠졌다. 컨디션이 올라왔다가, 다시 떨어졌다. 동엽이에게도 승욱이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 동엽이 양쪽 어깨가 습관성 탈구다. 팔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본능적으로 방어한다. 마음은 이해가 간다. 계속 위축된다. 슈팅 밸런스도 어긋났다. 2022~2023시즌과 다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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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