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지 못한 연패 정관장, 김경원 발전은 그나마 '소득'
- KBL / 김우석 기자 / 2023-12-11 13:34:40

정관장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안양 정관장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대릴 먼로(16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최성원(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지훈(11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원주 DB와 접전 끝에 83-88로 패했다.
1쿼터, 23-25로 리드를 허용했던 정관장은 2쿼터 DB의 유연한 공수에 밀리면서 37-52, 15점차 리드를 내줘야 했다. 1쿼터 분전이 아쉬웠던 10분 속에 내준 두 자리 수 리드를 허용해야 했다.
3쿼터, 정관장은 DB 센터 김종규가 부상 이탈한 틈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먼로를 컨트롤 타워로 사용하며 만들어진 많은 활동량을 연거푸 득점으로 환산하며 28점을 퍼부었다. 65-74, 9점차로 좁혀가며 역전을 기대케했다.
4쿼터, 정관장은 강상재 파울 아웃이라는 호재도 접했다.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78-79로 추격했다. 이제는 연패 탈출이라는 희망까지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7연패에 빠지며 6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7위 고양 소노와 8위 전주 KCC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되었다.
아쉬운 결과 속에 ‘성장’이라는 단어를 이어가는 선수가 있었다.
센터 김경원(27, 198cm)이다.
김경원은 오세근 FA 이적으로 인해 기회를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유망주였던 김경원은 프로 진출 후에 주로 벤치에 머물러야 했다.

지난 12월 3일 서울 SK 전에는 12점 9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가까운 수치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 이종현과 함께 정관장 골밑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7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분전했다. 이종현이 6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상대적 부진을 남겼던 공백을 메꿔낸 것.
1쿼터 후반 이종현과 교체 투입된 김경원은 리바운드 두 개를 건져냈다. 2쿼터에는 답답한 공격 흐름에 혈을 뚫었다. 2점슛 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두 개를 더했다. 6분 37초를 뛰었다. 김종규와 맞서 대등한 기록을 생산해낸 김경원이었다. 3쿼터에는 주로 수비에 힘을 쏟았다. 야투는 한 개를 시도했고, 공격 리바운드 두 개 포함 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하지만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4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자신을 경기에서 이탈시키지 않았다. 수비에 꾸준히 힘을 보태며 접전의 보이지 않는 이유가 되어 주었다. 정관장은 78-79로 턱밑까지 추격한 시점이었다.
이후 김경원은 경기 종료 2분 54초 전, 79-82로 뒤지고 있던 순간 서민수 속공을 저지하려 블록슛을 시도했다. 파울이 되었다.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서민수는 두 개 모두 실패했다. 귀중한 파울이 되었다.
그렇게 김경원의 한 게임은 다시 막을 내렸다. 팀은 패했지만, 미래 자원 성장이라는 소득을 확인했던 경기였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도 김경원에 대해 “코칭 스텝에서 바라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맞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너무 좋다. 슈팅력만 좀 보완을 하면 한다.”
정관장은 리툴링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타까운 연패 속에 성장하고 있는 김경원의 모습에 그나마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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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