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누빈 KCC 이지스 주니어, 7개 종별 ‘2026 언더아머 아시아 챔피언십’ 맹활약
-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10-02 12:42:31

14개국 144개 팀이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 유소년 농구의 장. 추석 연휴 중국 상하이로 향한 KCC 이지스 주니어가 U12 준우승과 U19 3위를 비롯해 세 명의 종별 베스트5를 배출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KCC 이지스 주니어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6 THE UNDER ARMOUR ASIA CLUB CHAMPIONSHIP’에 참가했다.
UAA(Under Armour Asia Association)가 주최하고 중국 GBA(Golden Bridge Arena, 체육관 시설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ABCT(대표 이상면)가 해외 참가팀 모집을 맡아 아시아 각국의 경쟁력 있는 유소년 팀들을 상하이로 불러 모았다. 14개국에서 남녀 10개 종별, 총 144개 팀이 참가하며 아시아 유소년 농구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는 각 종별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조별 순위에 따라 순위 결정전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조 1위는 1~4위 결정전, 2위는 5~8위 결정전으로 향하는 등 예선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를 가렸다.
경기는 상하이 내 4개 체육관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U9·U10은 GBA(Jinqiao), U11·U12는 Shixi High School, U13·U14는 Zhoupu Sports Center, U15·U19는 GBA(Sky Store)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KCC 이지스 주니어는 초등부 4개 전종별 (U9~12), U13, U15, U19까지 총 7개 종별에 출전했다. 어린 선수들부터 고등부 선수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KCC 선수들이 상하이 곳곳의 코트에서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과 경쟁했다.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른 팀은 U12였다. U12는 아시아 각국의 팀들과 경쟁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이용준의 투지가 있었다.
이용준은 강한 몸싸움과 압박에도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했고, 수비에서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리바운드를 위해 자신보다 큰 선수들 사이로 몸을 던지는 모습은 기록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을 위해 뛰었던 이용준은 U12 종별 베스트5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U10에서는 천수호가 눈에 띄었다. 천수호는 자신의 득점만을 먼저 바라보기보다 동료들의 기회를 살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면서도 팀에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패스와 득점 사이에서 상황에 맞는 선택을 보여준 천수호의 활약 속에 U10은 최종 4위에 올랐고, 천수호 역시 종별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형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U19는 최종 3위에 오르며 입상에 성공했고, 허은오가 U19 베스트5에 선정됐다. 이로써 KCC 이지스 주니어는 U10 천수호, U12 이용준, U19 허은오까지 서로 다른 세 연령대에서 베스트5를 배출했다. U11은 5위, U9과 U13은 각각 8위, U15는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순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직접 부딪쳐 본 경험이었다.
선수들은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신체조건과 경기 스타일을 가진 상대들과 연이어 맞섰다. 강한 압박과 몸싸움, 익숙하지 않은 경기 환경까지 경험하며 자신들의 현재 위치를 확인했다. 승리에서는 자신감을 얻었고, 패배에서는 앞으로 채워야 할 과제를 발견했다.
특히 U9부터 U19까지 여러 연령대가 함께 국제무대를 경험했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 당장의 성적을 넘어 어린 선수들이 더 넓은 농구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상하이 코트에 선 KCC 이지스 주니어.
U12 준우승과 U19 3위, 그리고 세 명의 베스트5라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상하이에서 마주한 낯선 농구와 그 안에서 쌓은 경험은 메달과 순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수확이었다.
상하이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KCC 이지스 유소년 선수들의 도전은 다시 국내 코트에서 이어진다.
사진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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