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로 간 BASKETKOREA] 상명대 최후방 책임져야 하는 한영기, “나만 잘한다면...”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6-01-29 16:55:54

“나만 잘한다면, 우리 학교가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대학교의 비시즌은 겨울이다. 그러나 한국의 겨울은 춥다. 그래서 모든 대학교들이 따뜻한 곳으로 떠난다. 부상 없이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상명대도 마찬가지다. 보통 대천 연수원에서 전지훈련을 길게 실시했지만, 2026년은 다르다. 대천 연수원에서 잠깐 담금질을 한 후, 필리핀 마닐라로 향했다. 24일부터 필리핀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고, 필리핀 대학교들과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필리핀에서의 일정은 빡빡했다. 상명대는 25일부터 28일까지 4번의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4일 동안 필리핀 대학교와 매일 스파링을 치른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 필리핀을 떠나기 전 “우리 선수들이 코트에서 소극적인 편이었다. 그래서 필리핀 전지훈련을 선택했다. 필리핀 선수들이 공격적인 농구를 하고, 몸싸움을 거칠게 하기 때문이다”라며 ‘몸싸움’을 강조했다.

상명대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명대는 지난 28일 New Era University와 연습 경기 때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도 그런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

그러나 상명대는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난관들을 극복해야 한다. 2026시즌에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빅맨 뎁스를 채워야 할 한영기(196cm, F)는 “잘하는 것보다, ‘자신감이라도 얻자’는 생각으로 필리핀에 왔다. 첫 3경기를 어느 정도 잘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제(28일) 연습 경기 때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라며 필리핀에서의 연습 경기들부터 돌아봤다.

이어, “상주 스토브리그와 대학리그 때도 이런 과정들을 겪어야 한다. 그리고 필리핀 선수들의 박스 아웃을 인상 깊게 여겼다. 그런 점 또한 배워야 한다”라며 이번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느꼈던 걸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한영기는 대학리그 2년차를 맞는다. 팀의 1옵션 포워드인 최준환(195cm, F)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2026시즌에는 경기 감각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그래서 한영기는 “감독님께서 ‘2점을 확실히 처리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도 거기에 중점을 맞출 거다. 또, 센터 포지션이 우리 팀에 많지 않아, 내가 림 근처에서 궂은일을 많이 해야 한다.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 토킹 등으로 팀원들을 살려주고 싶다”라며 해야 할 것들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멤버가 좋다. 나만 잘하면, 우리 학교가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며 2026시즌에 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막중한 임무를 짊어졌기에, 자신을 더 강하게 다잡았다.

사진 제공 = PINOY LIGA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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