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로 간 BASKETKOREA] 에너지 레벨 높은 고려대 방성인, “수비와 궂은일, 몸싸움을 더 해야 한다”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6-01-27 19:55:34

“수비와 궂은일, 몸싸움을 더 해야 한다”

고려대는 2020년대 이후 매년 겨울에 필리핀으로 떠났다. 따뜻한 지역에서 경기 체력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그리고 터프한 필리핀 선수들을 상대로,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2026년에도 마찬가지다. 고려대는 지난 21일부터 필리핀 마닐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지난 24일과 25일에는 Guang ming과 CSB와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28일까지 필리핀에서 담금질을 한다.

고려대의 담금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에이스였던 문유현(181cm, G)이 빠졌고, 궂은일을 담당했던 윤기찬(194cm, F)도 프로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판도를 바꿀 신입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기존 자원들의 역할이 결국 중요하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남아있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의 합이 잘 맞도록, 내가 이번 겨울에 팀 컬러를 잘 짜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2025시즌 신입생이었던 방성인(189cm, G)도 예외는 아니다. 2025시즌에는 긴 시간을 나서지 못했지만, 2026시즌에는 팀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방성인은 “동계훈련 전부터 ‘뛰는 농구와 많은 공격 횟수’라는 컬러를 주문 받았다. 거기에 중점을 맞춰, 운동을 했다. 비록 중간에 다쳐서 운동을 전부 소화하지 못했지만, 필리핀 오기 전부터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으로부터 기회를 많이 받았다”라며 동계훈련 때 했던 것들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농구도 농구지만, 몸싸움을 터프하게 해야 한다. 또, 멘탈이 심판의 콜에 흔들리면 안 된다. 무엇보다 내앞에 있는 어려운 것들을 이겨내야 한다”라며 필리핀 전지훈련의 중점사항을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고려대의 전력 이탈이 크다. 하지만 백업 자원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방성인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장점을 유지하되, 다른 장점들을 추가해야 한다.

방성인은 우선 “(이)동근이형과 (양)종윤이의 볼 소유 시간이 길다. 득점도 많이 해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주축 자원들이 빠르게 지칠 수 있다”라며 팀 상황부터 전했다.

이어, “높은 비중을 지닌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심)주언이형과 (석)준휘형, 나와 다른 앞선 선수들이 한발 더 뛰어야 한다. 수비와 몸싸움, 궂은일을 더해야 한다”라며 2026시즌에 해야 할 것들을 설명했다.

그 후 “졸업생 형들(박정환-김민규-이건희)과 얼리 엔트리로 나간 형들(문유현-윤기찬)의 공백이 크다. ‘전력 누수가 크다’는 평가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고, ‘유기적인 농구를 하는 고려대’로 불리고 싶다”라며 2026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방성인의 초점은 ‘고려대’라는 ‘팀’에 맞춰진 것 같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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